경제독법 (곽수종 / 원앤원북스)
아뵤책장_어려운책들 / 2009/09/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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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경제연구소를 나는 잘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특정기업에 몸이 메어 있는 사람들이고 세상에서 자신들만이 우월하다라는 의식이 뼈속 깊숙히 박힌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모양새로만 말한 다면 그사람들은 패배자들이다..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폼을 잡을 수 있겠지만....(그들의 세계를 선망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FTA체결 후 영향에 대한 책 한권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다. "FTA후 한국"은 각 산업별로 분석을 해 놓은 글을 보면서 나 혼자 분석하여 노트한 글들을 비교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기억이 난다.
저자의 이름을 그때 기억하게 되었고 "시골의사"의 블로그에 이 책이 소개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저자의 식견은 이 책에서도 빛난다. 찌라시 언론처럼 프린팅머니의 힘에 부양되고 있는 주식지표만을 보면서 위기는 끝났다 라는 위험한 구호를 내뱉지 않고 있는 점이 하나요 미국, 중국의 이해관계를 한국에 적용함으로서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는 여백을 준다는 것이 두번째다.
그리고 "녹색"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 점 또한 점수를 줄 만하다. 다리에 전등달고 물 뿌리는 것이 녹색이 아니라는 구절 또한 마음에 든다..
- 만일 중국의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한국 원화의 대 달러 환율은 올라갈까, 내려갈까?
- 오바마 정부의 4대 국정 아젠다는 미국경기의 회복,기후*환경의 변화와 대체에너지 개발 이라크전 철군과 대 테러 전쟁 수행, 미국의 리더쉽 복원이다.
- 2009년 하반기 이후의 환율정책이 한국경제의 지속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관건이다.
- 자원확보 경쟁은 21세기 후기 산업사회에서 한국경제가 직면하게 될 최대의 위기 요인이다.
- 수많은 인종과 언어가 한데 모여 다양성을 하나로 묶어 강한 실천적 소질로 개발하는 국가 지도부의 정치적 역량,그리고 기술*경제적 방식의 대량생산과 대량 판매의 독창성을 독려하는 경제적 효율이 융합되어 있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할 것이다.
- 중국이라고 성장통이 없을 리 만무하다. 자산시장 버블현상은 여전하다. 골디락 경제 기간동안 인플레이션을 흡수하는 블랙홀이었지만, 향후엔 인플레이션을 수출할 수밖에 없는 화이트 홀이 될 수도 있다. 그 때는 전 세계경제는 지금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을 수 있다.
- 기존의 경제학적 분석과 실험적 틀은 사회과학으로서 그 유효성이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지나치게 물리학 등 자연과학의 기법을 통해 사회과학적 부분균형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의미다.
지금 상황은 사회와 문화,그리고 경영이 가지는 추상적 목적에 대해 경제학적인 정의를 확대, 재편해야 할 시점인 듯 하다.
지금 "위기의 희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부동산의 버블이 팽창하고 있고 개인들 또한 한탕을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개인들이 주식하는 것이 나쁘다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시기와 목적에 부합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맹목적인 탐욕에 의해 끌어올려지고 있기 때문에 우려 되는 것이다.
제2의 플라자 합의가 언제쯤 가시화될 건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 G20을 통한 국제적 공조는 버블붕괴 지연의 수단이 되었지만 핵심적 기능인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을 하였다. 오히려 다극화의 진전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 미국의 위기는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통해서만이 극복될 수 있다.
달러의 재평가는 미국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달러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어떤 얼굴로 찾아올지 자못 궁금하다.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축통화의 틀이 바뀌지 않을까요? 이번 서브프라임에서 얻은 교훈(?)으로 대기업들은 결제 수단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고, 또 각기 대응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은 펀드를 조성해서 리스크를 줄이려고 하고있기에.. 이런 것들이 하나 둘씩 쌓이면, 결국에는 달러가 기축통화로써의 역활이 약해지지 않을까 하네요. 물론, 국내 상황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야심찬 의욕을 드러내는 중국과 또 일본이 있으며, 단일 통화 수단을 갖추고 있는 유럽만 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 많은 시나리오는 크게 3 대륙별로 기축통화가 생길것이라고 하는데, 그보다는 아주 장기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통화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마도, 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다른 나라에 너무 큰 타격을 주는것... 어느 누구도 바라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그 장기적이라는 것이 볼 수 없는 미래의 일 일수도 있겠지만요. ^^
리뷰 잘 보았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경제독법이 말하는 혹독한 시련... 윽. 이제는 그만 왔으면 하는데... 쩝.
리뷰를 매번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책에서 제가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언급을 해봤자 지금의 분위기 상으로는 씨도 먹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달러 사라그러면 미친놈 취급 받습니다. 서브프라임 터진 당시에 주식사라는 이야기 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미국이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무기를..특히 생존이 달린 무기를 쉽사리 내줄거라는 생각은 우리들만의 생각입니다. 정작 당사자인 미국은 달러약세에 대해 코멘트를 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이 댓글을 늦게 다는 이유가 G20이 어떻게 끝나냐를 보고 올리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서머스가 한마디 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지위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일반적으로 수출국가들에게 달러 관리해달라고 이야기하면 속으로 미친놈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런거 안중에 없습니다. 어차피 후에 벌어질 미국의 유동성축소시 다른 국가들 입막음할 때 G20에서 합의하지 않았느냐라는 구실 만들어 낸 것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절대로 달러 약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80년대 달러약세의 원인이었던 독일과 일본은 미국의 장난질에 모두 나가 떨어졌습니다..일본은 아직까지 헤매고 있지요...
중국이 과연 미국을 능가할 수 있을까요??? G20이 미국을 막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미국에 끌려 온 G20이 무슨 힘이 있어서여?? 한국은 그들의 눈에는 들어오지도 않는 나라입니다..
점점 현실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음.. 맞는 말씀입니다. 일본은 미국에 압력에 못이겨 금리 올렸다가 아직도 헤매고 있지요..
최근에 중국과 미국이 보호무역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대 채권국인 중국과 최대 수입국인 미국, 이 둘의 싸움이라. 중국의 무기는 채권을 대량 매도하는 것일 테고, 달러 대신에 자원을 사는데 달러는 펑펑 써댄 상황인데..
관전 포인트(?)는 과연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못이겨서 독일과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출구 전략일테구요. 한국으로써는 안타깝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