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윤에게

사생활 /   2007. 9. 25. 21:49

보윤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아도.
가끔씩 네가 이곳에 다녀간다는 것을 알기에.
혹시나 다시 올까봐서, 아니 꼭 봐주길 바라며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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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부분에 적었던 많은 글들은 곧 지워버렸다.
주절거리지 않아도 너는 이미 다 알아 들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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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께.
그 세상이 맘에 안 들거든 목숨 걸고서라도 꼭 돌아오길 바래.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잠시만 안녕.

마지막으로, 네가 나의 친구라는 것이 나는 늘 자랑스러웠단다.


보윤 : 태풍 '나리'가 하늘로 데려가 버린 내 소울메이트.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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