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21분. 잠실역. 4-3승차.

엄훠나. 이게 웬일입니까.
잠실역에 사람이 가득입니다.
월요일 아침. 10분 넘게 전철이 오지 않았으니 2호선 8호선 환승역이 오죽했겠습니까.
스크린도어가 없었으면 맨 앞줄에 서 있는 분들은 철로로 쏟아질 지경입니다.

전철 고장이랍니다. ;;; 10분만에 전철이 들어옵니다.
사람들은 이번전철 꼭 타야해! 와 그냥 다음 전철 타야지! 둘로 나뉩니다.
저는 이번에 꼭 타야해 쪽으로 붙었습니다.

아직 시간은 조금 여유가 있었지만,
다음 전철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양보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전철이 바로 뒤에 있다고 계속 방송하고 있지만,
1-2분 새에 지각과 정상 출근이 달려 있는 시민들에게 양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지하철이 막히는 월요일 아침이잖습니까.
발가락 하나만 걸쳐지면 어떻게 해서든지 밀고 낑겨 탑니다.

지난주, 지하철이 밀리는 관계로다가 10분 지각에 1만원 벌금을 물었던지라.
오늘은 조금 일찍 출발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더 심한 출근 시간 폭풍속에 휘말렸습니다. ;;;
안 그래도 막히는 월요일 아침 2호선이. (지하철이 막힌다는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만;;)
어떻게든 낑겨 타려고 애쓰는 사람들 때문에 점점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열차 내 방송에서는 끊임없이. 모두 내리신후에 탑승해 주십시요.
역내 방송에서는. 다음열차가 바로 뒤에서 대기중입니다. 다음열차를 이용해 주십시요.
안에서 손님들은 내릴께요. 내릴께요. 어이쿠.
으억억. 아 뭐야아. 아이씨. 아이씨.
어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하철은 유난히 흔들립니다.
다양한 소리가 난무하여 정신 없던 월요일 아침 입니다.

그래도 모두들 새론 한주 화이팅 하십셔~ ^-^



ps. 그나저나 월욜 아침 지하철 막히는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
     역마다 1분씩 정차하는거... 열라 짬뽕나요! ㅠ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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