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그리고 그 이후 (자크 아탈리 / 위즈덤하우스) - 위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아뵤책장_어려운책들 / 2009/09/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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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2.0 IMF season 2 . 이런 용어들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촉발된 금융위기 이 후 유행어가 된 단어들이다. 또 다시 정보의 접근과 자본의 힘에서 선택받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업의 공포와 불황의 그늘에서 옴싹달싹 못하는 시절이 계속 되고 있다.
잘못된 정부는 언론과 법의 힘을 빌어 정권유지에 필요한 정보만을 미디어를 통해 흘려 보내고 있으며 정권을 비판하는 개인과 공동체는 철저히 그리고 과도한 법의 확대해석을 통해 제거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경기침체의 원인인 부동산 가격을 침체탈출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또 다른 폭탄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위기의 한 복판에서 위기 이후에 대한 생각을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지금의 불황은 세계 어느 누구도 쉽게 극복하지 못 하는 수준으로 올라서고야 말았다. 종이지폐를 엄청난 속도로 쏟아부은 결과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게 되었고 인플레로 인한 소득의 감소는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자크 아탈리는 [미래의 물결]을 통해 지금 현재는 거점의 붕괴 시점이며 새로운 거점이 탄생하기 전까지는 혼란이 지속될 거라 제시한바 있다. 거점을 확보한 국가였던 미국의 경제위기는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위한 진통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는 그리 짦은 시간에 도래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구 선진국의 공동보조를 통해 위기의 해결과 새로운 시대의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 부의 이동은 수요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봉급이 충분하지 못한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은 생산되는 상품들을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인구의 노령화 (미국에서는 이민을 통해 약간 늦추었다) 현상도 수요에 작용하는 중요한 변수로 대두된다. 일반적으로 50세가 넘은 사람들에게서는 수요가 감소한다.
- 미국의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중산층이 빚을 지는 수 밖에 없다. 1980년대 초부터 소비재 구입용 각종 신용카드 발급,주택 구입을 위한 특별 담보 대출 등을 통해 미국 사회가 기능해 온 방식이다.
- 연방준비은행이 인위적으로 화폐를 찍어내 부동산 거품을 조장하지 않았다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언젠가는 맞닥뜨릴 조정 시기를 잠시 연기했을 뿐이며, 적절한 시기를 놓친 이후의 위기는 그 정도가 한층 더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품을 일으켜서 이제 막 시작된 디플레이션을 해결한다는 생각은 궁극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였다. (앤디 시에, 서브프라임 위기 前 발언)
-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저마다 주택을 현금 인출기로 여기는 한, 민간 소비는 아무런 현실적 기초도 없이 계속 팽창할 것 이다"라고 언급했다.
-> 우리의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예전에 국제통화기금(IMF) 또는 국부펀드의 구제금융을 얻었거나 (멕시코, 칠레, 한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앞으로 얻어 쓰게 될 나라들이 아시아나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점점 더 많은 액수의 돈을 점점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면서 빌려 쓰게 될 것이다. 특히 공공채무가 국내총생산의 180퍼센트를 넘어선 일본의 경우,예고 없이 오르는 금리가 숨통을 조일 것 이다.
-> 한국도 재정을 동원해 땅파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정이 망가지고 2차 파국이 오면 정말 많은 달러를 외국에서 들여와야 한다.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요구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할 것이다.
- 세기를 거듭 할수록 금융이 발달하면서, 금융위기는 점점 더 실물경제 위기와 정치 위기를 예고하는 척후병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했다. 이 때의 위기란 더 이상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부족이나 결핍에서 오는 위기가 아니라, 생산 과, 아니 생산능력에 비해서 불충분한 수요, 다시 말해서 경제에 균형잡힌 금융을 보장해야 하는 체제가 재대로 작동하지 않는 데에서 비롯된다.
-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동력, 즉 "개인의 자유"라고 하는 가치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중에 대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를 움직이는 현재의 경제 금융체제가 부상하게 된것은 바로 이 가치 덕분이며, 이 가치로 인하여 이 체제들이 지닌 모순이 야기된다.
- 복잡계에서의 4가지 진리
1) 행동의 자유를 부여받은 인간은 누구나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자손들에게 손해가 되는 일도 할 수 있다.
2) 각자가 타인의 이익을 고려할 때, 비로소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다.
3) 노동은 형태를 막론하고, 특히 남을 위한 노동일수록, 부를 획득 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인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4) 시간만이 유일한 희귀 재화이며, 자신의 노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가용 시간을 연장시켜주고,충만함을 더해주는 사람은 특별히 높은 대가를 받아야 한다.
- 기쁨과 슬픔이 뒤엉키고, 마음을 안심시키는 지루한 일상과 놀라움이 뒤엉킨 개인들의 삶만이 유일한 위기로 인식되는 새로운 세계.... -자크 아탈리-
동일한 공간에서 동일한 일을 하던 노동자들이 "떠나는 자"와 "남은 자"로 구분되어 서로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모습에서"거꾸로가는 한국"을 보았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 정작 그들의 무능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볼때 정보와 자본에서 소외된 자들의 삶을 어떻게 보완해주느냐가 힘을 가진 자들의 의무인 것을..... 한국에서는 그 반대로 "그들을" 위해 소외된 자들의 그나마 조금 가진 것까지 빼앗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게된다.
위기도 소리없이 왔던 것처럼 소리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 위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는 소외된 자들이나 아닌 사람들이나 그들의 생각과 의식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아탈리의 소망처럼 개인의 역동적인 삶만이 유일한 위기로 인식되는 세계를 맞이 할 수 있을지.......



깔끔하고 생각하게 하는 리뷰네요. 지금 읽고 있는 "화폐전쟁"이라는 책과 유사한점도 있는것 같네요. 마져 읽고 아뵤님 글 다시 한번 보아야할듯~ ^^ 아탈리가 소망하는 세계는 우리가 작게나마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짧은 생각이지만....
안녕하세요..쑹훙빙의 "화폐전쟁"은 아시다시피 음모론적
시각에서 다루고 있어서 재미유발은 되지만 현실경제의
메카니즘 분석에서는 조금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금융위기 당시 어떻게 일이 돌아갔는지에 대한 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관심이 있으시다면...댓글~~~~ㅎㅎㅎㅎ..
벌써 읽어보신 모양이네요. 맞습니다. 음모론적 시각에서 픽션이 가미되었다 싶을정도지요.모두들 명확한 답을 원하는데, 그 답을 찾지 못해서 이런 음모론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말씀하신책 관심이 가네요.ㅋㅋ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꾸벅.
ㅎㅎㅎ.. 자주 들어 오신다니 감사합니다..
우선 IMF당시에는 제가 군대에 가 있어서서 제대로 느끼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IMF관련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차명수- 금융공황과 외환위기, 에드워드 챈슬러 -금융투기의 역사. 요렇게 2권이면 어느정도는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네여..
멍미. ㅎㅎㅎ
난 또 거창하게 '소개'해 준다니까.
뭐 리뷰라도 올라올 줄 알았고만.
꼴랑 책 제목 알려주시넹. ㅋㅋㅋ
하하하. 두분 서로의 갈굼이 장난이 아니신듯 ㅋㅋㅋ
보기 좋네요~
호오~~리뷰에 소질이 있으신듯,...ㅋ
근데 자크 아탈리는 자국에선 욕을 먹는다니 이를 어찌할까요 ㅋㅋㅋ
안녕하세요..일단 칭찬을 해주시니..기분이 좋네요 :)
아탈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 읽고 넘어가면 웬지 찜찜해지는 인물 중에 한명입니다..
학자적 관점에서 글을 썼는데 참고할 부문도 있고..
그냥 책도 얇으니 읽어 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