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뵤양이 혼자 있을 때 가장 자주 가는 곳은 서점입니다.
서점은 말을 하지 않고도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많은 말을 듣지 않고도 많은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아무리 온라인 서점이 가격 할인을 하고.
편리하다는 광고로 판을 쳐도.
서점에서 느끼는 책 냄새의 황홀함과
손으로 만져지는 책의 묵직함보다 앞설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서점에 있다보면 20분정도는 괜찮은데,
같은 자세로 계속 서서 책을 보는 것은 여간 힘든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뎀뵤양은 나름대로 여기저기 기웃 거리며 앉을 자리들을 찾아 봅니다.

자, 따라가 볼까요? ^^


1.
서점에서 마련한 공간에 앉는것이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예전보다 의자가 많이 늘었지만 그만큼 서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가장 좋은 곳은 잠실 교보문고 입니다.
잠실 교보는 가운데쯤 둥그렇게 "티움"(?)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냥 책을 들고 가서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일어서면 곧 자리를 뺏기기 때문에 2-3권의 책을 골라 가 앉아 한꺼번에 훑어보고 오면 좋습니다.
컴퓨터 서적쪽과 외국 서적쪽에도 따로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기는 합니다.

강남 교보문고에는 의자가 군데군데 흩어져 있습니다.
의자 하나는 길게 되어 있어서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형태입니다.
뎀뵤양이 발견한 곳은 인문 서적쪽과 외국 서적쪽 두군데 입니다.

광화문 교보문고는 가장 열악합니다.
소설과 비소설 서적 사이와  경제/경영 서적쪽에 있습니다.
광화문은 책이 가장 많지만 실제 평수는 잠실이 더 크다고 합니다.
강남 > 잠실 > 광화문 순이라네요.
그러니까 광화문은 공간이 좁고 책이 굉장히 많은 것이지요.

어쨌튼,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서점에서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는 것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2.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뎀뵤양이 아니죠.
어디든 엉덩이 넓이만큼의 여유만 있으면 바로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혼자 가면 어디든 앉을 수 있다는 게 장점 아니겠습니까.
뎀뵤양이 오늘 이 포스트를 시작한 이유는 이것 때문인데요. ^^;
서점에서 앉을 수 있는 좋은 곳을 발견 했습니다.
으하하. 바로 카트 입니다.
완전 1인용 의자 같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번엔 책을 꺼내기 위해 마련해 놓은 발판 같은 곳에 앉아서 책을 읽었었는데.
카트도 좋더라고요. ^^
오늘 이 곳에 앉아서 두시간동안 책을 읽다가 왔습니다.


3.
이 모든 것이 안 된다면, 머. 바닥에 앉는 것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펫 바닥 보다는 타일 바닥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 바닥은 웬지 진드기가 있을것 같아서요. ㅠ 나름 깔끔 떠는 뎀뵤양. ^^:
타일 바닥이 처음에는 좀 찬듯 싶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면 괜찮아 집니다.
그런데, 강남 교보문고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이에 앉아있기가 많이 미안합니다.
아무리 쪼그려 앉아도 지나가는 사람의 발이 자꾸 걸립니다.
잠실 교보문고는 서가 사이가 넓어서 앉아있어도 좀 괜찮은데 말이죠.
머. 여튼 그렇습니다. ^^




조만간 또다른 서점에 가 볼까 생각 중입니다. ^^;


@ 뎀뵤:)



댓글 써 줘서 고마워! :)
  1. 엘렌 2007.12.05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엔 24시간 서점이 있어요~
    책은 물론이고 다양한 디자인제품들도 많아서
    서점가는 것이 즐겁답니다~ 호호

  2. 안재 2007.12.05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책을 적게 보게 되는군요.
    특히나 큰서점 어딘가에 앉아 책을 탐독했던건..
    휴~ 몇해나 전이었던가요?

    언제나 늘 책과 함께 하세요. ㅎㅎ

    • happy dembyo:) 2007.12.06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이 들었다니욧! ㅎㅎㅎ
      안재님 학생 아니었던가요? ㅋㅋㅋ

      학생 때 학교 도서관에서 짱박혀 책이나 읽을껄.
      죽도록 후회되는 것 중 하나랍니다... ^^;

  3. 안재 2007.12.06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은 아닙니다만.. ㅋ
    저도 책 많이 못 본거랑 여행 못 가본게 가장 후회되네요..

    • happy dembyo :) 2007.12.08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부터라도 많이 빨빨 거리며 돌아 다니고
      조용히 앉아 책 읽는 습관도 들이고
      그럴려고요. ^^;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4. 열이아빠 2007.12.10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에는 동네서점 아저씨가
    하루종일 단행본 만화책 보고 가도록 의자까지 내어주셨는데
    요즘은 다들 비닐로 덮여있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카트에 앉아계시면 저같이 소심한 직원들은
    감히 일어나달라는 이야기도 못하고 상처받을지도 몰라요..ㅎㅎ

    • happy dembyo 2007.12.10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또 그런건가요? ㅋㅋㅋㅋㅋ
      제가 눈치 없이 눌러 앉아 있던건가요? ㅎㅎㅎ

      비닐 포장된 책들도 큰 서점에는 샘플이 하나씩 있긴 하던데... 말 그대로 샘플이라 오랫동안 들고 읽기에는 좀 그렇죠. ^^;;

  5. 투가리 2008.02.14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엑스 반디앤루니스도 내부 공사해서 이젠 제법 앉을 자리가 있으. 긍게 내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쥐 ㅋㅋ

  6. gurwo 2008.03.05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동 교보에도 티움 있어. CBS 지하인데, 그리 넓진 않아도 쓸만 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대학로 이음아트.
    쥔장도 전혀 눈치 안주고, 알아서 커피, 녹차 타마시고, 음악 듣다가 바꿔달라 그래도 되고...
    일설에 의하면, 아주머니들이 애들 데꾸와서 소파에 애들 재우고 그 옆에 앉아서 책본다는...

    • happy dembyo :) 2008.03.09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목동은 너무 멀어~ ㅋㅋㅋ
      이음아트는 한번 가 봐야 쓰것구먼요~ ^^

      오빠도 나만큼 혼자 돌아댕기시구나. ㅋㅋ
      자주 정보 좀 공유하자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