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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지난 5월 엘도라도 갔을 때, 카메라에 담긴 선생님 -


글을 선물 받는 일은 아주 좋은 일이다.
나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자신의 글로 풀어낸 것이라면 더욱 좋다.
게다가 글을 잘 쓰는 분의 선물이라면 킹왕짱!!

구본형 선생님께 글을 선물 받았다.
10년 후의 나를 위한 글이었다.
이 글을 받고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어느날 문득 현실이 되어 다가올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힘이 난다.
인디언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날 나를 새롭게 불러줄 이름을 지어 놓았다.
그날, 나는 아주 많이 축하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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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영,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가

“당신에게는 친구가 필요해요. 내가 도와줄께요” 라는 비전을 명함에 새기고 다니는 강미영은 참새처럼 가볍고 경쾌하다. 그녀는 언제나 직장은 떠나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바탠더를 하고 싶고, 누군가 한 사람과 가벼운 여행을 하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싶어 한다. 오래전부터 그녀의 마음속에는 친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싶어했다. 외로운 노인들에게는 대리 자식이 되어 주고,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의 옆에 있어 주고 싶어 한다.

외로움은 사람들의 오랜 적이었다. 그녀도 오래 외로움 속에 있었다. 서울은 부모에게서 떠나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길목에서 만난 거대한 도시였다. 모든 것이 자유롭지만 사람들은 자유롭게 살지 못한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주일 혹은 열흘 쯤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자신들이 오랜 여행을 하기에는 이미 늙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면 이번 여행이 마지막으로 가는 해외여행인지 모른다. 그들은 이미 여럿이 여행하는 것에 불안해 한다. 오직 둘이서만 간다.

그녀는 훌륭한 인터뷰어 였다. 노인들은 그녀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한없이 털어 놓는다. 그녀는 잘 들어 주고 잘 정리해 주고 잘 해석해 준다. 그녀는 훌륭한 이야기 수집꾼이다. 여행이 끝나면 잘 찍은 사진들과 함께 그녀가 여행 중에 들었던 그들의 이야기,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회고록이 그들에게 전달된다. 어떤 사람들은 여러번의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회고록도 점점 두꺼워 진다. 여행은 어느 순간 어느 장소에서 불현 듯 지나 온 순간들을 목놓아 울게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강미영은 그들의 마지막 긴 여행에 동반하여 그들이 짧지 않은 인생을 회고하도록 도와 준다. 그녀는 함께 여행하며 사람들의 회고록을 써주는 작가로 유명해 졌다. 2010년까지 강미영은 그녀는 20명의 노인들과 25차례의 여행을 함께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찾아 주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길 위의 전기작가,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가’라고 불렀다.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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