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34분. 잠실역. 4-2 승차.

난 행복하다.
전철을 타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말이다.
하루가 피곤해지면 이런 사소한것에도 즐거워진다.

잠실에서 홍대역까지.
2호선으로 출근 일주일째.
이런 행운은 처음이다.

빈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전철이 들어오고 멈춰 서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순간부터. 완전히 멈춰 설때까지.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빈자리에서 눈을 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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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4-1

나는 4-2의 오른쪽 문 앞에 서 있었으니 빈 자리를 차지 하기에는 가장 좋다.
하지만 4-1의 왼쪽 문 앞에 있는 아가씨가 내 목표 아이템을 향해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런경우, 절대 놓칠 수 없다. 살짝 무리해서라도 꼭 득템을 해야 한다.

며칠전에는 꽉꽉끼는 전철에 한 남학생 앞에 자리를 잡고 섰다.
건대쯤 가면 내리겠지 생각을 했는데. 내리지 않는다.
아. 한양대생인가? 좀만 더 기다려보자. 내리지 않는다.
그 남학생 신촌서 내리더라는. ;;;;;
이런날도 있으니, 오늘 같은 날은 좀 무리를 해서라도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줘야한다.


아침 출근길,
절대 놓칠 수 없는 아이템.
타자마자 빈자리. ^-^ 앗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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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홍대로 옮기고 나서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이상으로 길어졌습니다. ㅠ
지하철 일기란걸 써 보기로 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들을 쓰게 될텐데요.
(이 글은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길에 수첩에 기록한 글입니다.)

출근하는 날은 거르지 않고, 쓰는걸 목표로 해 볼라고요.
일주일 이상 하면 카테고리 만들고.
그 전에 포기하게 되면 걍 다뎀뵤 메뉴에 글 몇개로 묻히고. ㅎㅎㅎ

자, 뎀뵤는 며칠이나 하게 될까요? ㅎㅎㅎ 베팅하십셔~ ㅋ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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