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로마 Rome 나보나 광장

여행다니면서 반복해서 드는 생각 중 한가지.
장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

나는 한가지 일을 잘 해내는 것보다.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그것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한가지 일만 꾸준히 하면서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보나 광장에서 그림 그리는 할아버지.
물감을 여러겹 칠하고 칼로 덧칠한 물감을 벗겨 내어 그림을 그린다.
어느만큼 벗겨내느냐에 따라 층층이 칠해진 다른 색깔이 나타난다.
큰 그림은 20유로, 작은 그림은 10유로.
그리자마자 다 팔려 나갔다능~

잘 보면 왼손에 스카치테이프가 둘둘 말려 있다.
아마도 칼로 깊게 다친듯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행복해 보여 부러웠던 모습.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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