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미래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청림출판 펴냄
656p


1970년 <미래쇼크>, 1980년 <제3물결>, 1990년 <권력이동>에 이은 앨빈토플러의 미래예견서이다.
<부의미래>에서는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기반으로 한 부 창출 시스템과 새로운 문명 출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는 사이에 두 권의 책을 읽었고, 리뷰를 정리하는동안 한 권의 책을 더 읽었다. 그만큼 내가 읽고 정리해 내려가는데 많은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유난히 경영서적을 어려워 하는 나이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믿고 싶다.) 책 중간중간에서도 충분히 반복하고 정리해 읊어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미래를 상상으로 읽어내는 내내 헤매 다녀야만 했다. 그렇게 삼주만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아직도 앨빈 토플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내가 정확히 짚어 냈는가?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만으로 읽어내려간 것은 아니기에 나름대로의 결론과 정리에 도달할 수 있었다.

나의 결론이 맞다면, 이 책의 핵심 자체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혁명적인 부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다. 그 혁명적인 부는 우리의 삶과 미래의 세상에서 활약할 시간과 공간, 지식에 의해 결정이 된다.
시간의 문제에서는 우리의 핵심 조직들이 서로 동시적이지 못하고, 동시화와 비동시화 사이의 긴장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 지적한다. 시간들이 불규칙해지고, 시간과 생산성 사이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것 또한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바꿔 놓을 시간의 중요한 특성이라고 한다.
공간의 문제에 있어서는 앞으로의 대대적인 부의 이동 방향은 고맙게도 내가 속해있는 아시아로 향할것이라 예견한다. 사이버 공간의 생성, 장소에 따른 평가 기준의 변화, 현재 불안정한 달러의 세계적 범위 확대와 지리적인 확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또한 앨빈 토플러는 이러한 미래의 부의 공간을 우주까지 확장시켜 이야기 한다.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변화는 지식체계에 발생한 혁명에 대비시켜 보았을때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 지닌 엄청난 변화의 힘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지식은 석유자원과는 달리 무한한 자원이며, 쓸수록 가치가 늘어나는 자원이다. 이러한 무한자원의 가치가 확장 되는 미래에는 자본주의의 근간이 흐트러질수도 있다 예견한다.
시간, 공간, 지식의 혁명적 변화는 역사적 사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바로 프로슈밍이다. 부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보수로 행하는 프로슈머(prosumer, 생산소비자) 활동도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측정되지 않은 모든 활동도 생산에 포함이 된다. 부모님이 사회를 대신하여 화장실 사용법을 가르치는것, 우리가 은행직원을 대신하여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는것이 모두 프로슈머의 활동에 속한다. 직업이 없는 사람은 꼭 비생산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래에 받게 된다면 분명 "아니오" 라고 대답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무보수 활동도 시장에서 벌어지면 그 하나하나가 모두 생산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이 측정되지 않는 활동들이 소비자생산(prosumption), 즉 비화폐 경제의 생산력이 된다.
이러한 변화에 의해 자본주의의 기본요소인 자산 (property), 자본 (capital), 시장(markets), 돈 (money)에 대한 가치가 바뀔수 있고, 그에 따라 자본주의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예견한다.

앨빈 토플러는 우리가 닥칠 미래의 사회에 대한 대립과 혼란, 그들의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라 이야기 한다. 혁명적 부 창출 시스템과 문명이 그 모든 역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의 인류가 더 부유하고 건강하게, 더 길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무수한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 결론한다.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미래의 이야기이기에, 풍부한 상상력과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정답이 없는 이야기이기에 그 어느 책보다도 '딴지' 걸만한 것들을 많이 찾아 낼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 자신은 점점 작아졌다. 다양한 사례와 방대한 지식의 범위 안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지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가득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미국과 유럽, 우주까지 확장되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확신해오던 현재의 내용들이 뒤집히는 상황을 미래에 대한 기대만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도 벅찼다. 그래서 앨빈 토플러의 예견이 정말 맞을까? 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결론에 이르고 나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은. 나는 그 미래의 부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중요하다는 시간, 공간, 지식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기만 하면 내가 과연 미래의 부의 물결을 타고 크게 상승해 갈 수는 있는건지. 솔직히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사놓고 몇명의 사람들이 읽었을까 싶지만, 맞든 틀리든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책의 두께에 겁내지 말고 차근히 꼭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도저히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지금 내 리뷰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잘 쓰여진 리뷰를 다시 골라서라도 앨빈토플러의 이야기를 꼭 한번은 들어주었으면 한다.

제 1부 혁명
1. 선봉에 서 있는 부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자주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단독으로 오지도 않는다. 새로운 삶의 방식, 즉 문명을 동반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와 함께 새로운 가족형태, 새로운 종류의 음악과 미술, 음식, 패션, 신체적 미의 기준, 새로운 가치관, 종교나 개인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태도 등이 함께 밀려 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상호 작용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부 창출 시스템을 구체화한다. (25)

2. 욕망의 소산
부는 어떤이에게는 자신이 주관적인 필요 수준보다 더 많이 소유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아도 충분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부의 의미는 덜 주관적이다. 따라서 부가 어떤 의미이건 적어도 여기에서 말하는 부는 단순히 '페라리 2대를 소유했다'는 식이 의미가 아니다. 부란 갈망을 만족시키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37)


제 2부 심층기반
3. 부의 물결
제 1 물결의 부창출 시스템이 주로 키우는 (growing) 것을, 제 2물결이 만드는 (making)을 기반으로 했다면, 제 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 (serving) 것, 생각하는 (thingking) 것, 아는 (knowing) 것, 경험하는 (experiencing) 것을 기반으로 한다. (49)

4. 상호 작용하는 심층 기반
전문분야에 집중하는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혁신에 능숙하다. 하지만 큰 발전을 이루는 혁신은 자기 분야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구성원들로 일시적인 팀을 구성하는 형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어느 분야에서건 이런 경계들이 흐릿해질 때 약진이 이루어진다. (54)


제 3부 시간의 재정렬
5. 속도의 충돌
경제 발전의 속도를 높여 가는 나라의 주요 제도들이 뒤쳐저 있다면, 부를 차출하는 잠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를 적합성의 법칙(Law of Congruence)이라 부른다. 세계 어디서나 봉건 시대의 제도들은 산업 발전을 가로 막았다. 마찬가지로 산업 시대의 관료주의는 부 창출을 위한 지식 기반 시스템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60)


6. 동시화 산업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쉼 없이 흐르는 경제 음악 (economic music)의 일부분이 된다. (75)

모든 부 창출 시스템에서는 다양한 구성 요소 또는 하부 조직들이 계속 해서 속도, 단계, 주기를 서로에게 맞추기 때문에 무질서한 혼란은 일어나지 않는다. (75)

핵심 변수들을 고정된 관계로 유지하게 만드는 완벽한 동시화는 시스템의 유연성을 저해하여 혁신에 대한 반응을 무디고 느리게 만든다. (76)

7. 불규칙한 경제
모든 비즈니스에도 각기 다른 하위 단위와 프로세스들이 상호 작용 하며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시간의 생태학 (ecology of time)이 있다. 완벽한 동시화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동시화가 결여되더라도 어느정도는 유지될 수 있다. (82)

2개의 연관 산업이 각기 다른 속도로 개발되면 비동시화는 더욱 커다란 규모로 발생한다. (86)

8. 새로워지는 시간의 풍경
불규칙하게 점점 가속화되는 변화 속도와 그에 동반되는 지속적 비동시화는 우리를 일시적인 모순 상태로 밀어 넣고 있다. (89)

세계 각지에 순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식보다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문화와 경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덕분에 한꺼번에 몇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과 멀티포커스(multi-focus)가 일반화 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점점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며, 느리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지루해 한다. (92)

지식이 노동의 가치를 좌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작업 시간도 획일적인 표준 시간에 따를 필요가 없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시간을 미리 정해놓을 수는 없지 않은가 (95)

중단 없는 연속 서비스는 각 개인이 스스로 소비 스케줄을 정할 수 있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불규칙한 시간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그런 다음 생산과 소비 양 측면에서 시간과 박자가 더욱 복잡해지고 탈대중화 되어 간다. 이는 비즈니스와 경제 뿐만 아니라 모든 개발 수준에서의 경제성에 실질적인 결과를 나타낸다.
미래의 거래 시스템은 확실히 24시간 체제가 될 것이다. (100)



제 4부 공간의 확장
9. 거대한 순환
처음 경제적인 파워가 중국에서 서양, 유럽으로 이전 했을 때 이미 부의 순환은 시작되었다. 그 힘은 미국으로 이동했다가 수세기 전에 경제 강자의 자리를 내준 아시아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역사의 거대한 순환이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108)

10. 고부가가치 장소
인터넷의 성장은 공간이라는 의미와 공간적인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전자 비트는 실질적인 위치에 저장되어 있다가 전송될 때는 언스페이스가 아닌 실제 공간을 통하여 이동한다. 디지털화는 공간을 비물질화하지 않으며 현실을 가상공간으로 바꾸지 않는다. 그러나 디지털화는 거대한 순환 뿐만 아니라 지엽적인 수준까지 모든 곳에서 부와 부 창출의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며 가속화 한다. (109)

11. 공간적 범위
오늘을 사는 모든 개인, 기업, 국가의 공간적 범위는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사람과 상품만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돈에도 공간적인 범위가 있다. 그 역시 세계 경제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빠르게 변화한다.
개개인의 공간적 범위가 변화하는 것처럼 각국의 통화 역시 지속적으로 공간적인 범위를 변화시켜 나간다. (123)

12. 준비되지 않은 세계
트랜드는 무한정 지속되지 않으며, 미래는 일직선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126)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오존층 파괴, 사막화, 물 부족 문제 역시 마약과 섹스산업처럼 지역적으로 세계적으로 조직화가 필요하다. (130)

13. 역추진 장치
반세계화 운동은 가장 큰 소란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밤새 반세계화와 대안 세계화를 향한 그들의 외침과 시위가 모조리 사라진다 해도 경제적인 재세계화의 진보는 앞으로 수년 내에 자연스럽게 지지부진해지거나 걸음을 멈출것이다. (135)

앞으로는 심각한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잦은 군사적 갈등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그 자리에 사상자를 남길 뿐 아니라 과거에 그러했듯이, 이미 통합된 부분들을 와해시킨다. (139)

세계화의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분열이다. 예를 들어 테러, 범죄, 환경문제, 인권, 노예, 대량학살에 관해 세계적으로 단합된 행동을 요구하는 압력이 거세지면 경제통합은 느려질 것이다. 이 예측은 완전하게 통합된 세계 경제로 곧장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꿈과 수십 년만 있으면 세계 정부가 나타날 것이라는 환상에 찬물을 끼얹는다. 대신에 지구상의 노동시장과 기술, 돈, 인간에게 더 많고, 더 빠르고, 더 큰 공간적인 충격이 닥칠 것이라고 예고한다. 그것은 공간적인 혼란이 가속화 되는 시대를 의미한다. (140)

14. 우주를 향하여
현재 우주 활동은 신흥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기여도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 (147)


제 5부 지식에 대한 신뢰
15. 지식의 이점
지식은 비경쟁적이다. 지식은 수백만명이 사용하더라도 감소되지 않으며 수백만 명이 똑같은 지식을 사용할 수 있다.
지식은 형태가 없다. 손으로 건드리거나 어루만지거나 때릴 수 없다.
지식은 직선적이지 않다. 작은 통찰력이 거대한 산출을 낳을 수 있다.
지식은 관계적이다. 개별적인 지식의 조각은 문맥을 제공하는 다른 조각들과 나란히 이어져야 비로소 의미를 얻는다.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우러진다. 지식이 많을 수록 보다 무차별적인 혼합이 가능하고, 무수하고도 다양한 쓸모 있는 결합이 이루어진다.
지식은 어떤 상품보다도 이동이 편리하다.
지식은 상징이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
지식은 점점 더 작은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지식은 명시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지식은 표현될 수도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타인과 공유하거나 자기 마음 속에 간직할 수도 있다.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156)

정보 상품은 그 희소성을 손상시키지 않고서는 정보를 전달할 수 없다. 즉 상품의 가치 평가에 기반이 되는 희소성을 감소시키게 된다. (157)

16. 미래의 석유
지식이 혁명적 부의 한 가지 심층 기반 요소로서 사회 경제적 환경을 가장 빠르게 바꾸고 있다. (159)

석유와 지식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보다 석유는 쓸수록 줄어들지만 지식은 사용할수록 더 많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지식은 본질적으로 무한하다. (160)

17. 무용지식의 함정
부의 창출을 위해서는 항상 어떤 지식이 필요했다. 지식은 대체로 한번 배우게 되면 세대를 걸쳐 유용한 지식으로 남았다.
오늘날의 업무 관련 지식은 너무 빨리 변하기 때문에 일을 하거나 하지 ㅇ낳거나 상관 없이 새로운 지식을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어느 시점이 되면, 지식은 더이상 지식이 아닌 것이 되어 무용 지식이 될 수도 있다. (169)

변화가 더욱 빨라 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171)

우리는 과거의 조상들이 느리게 변하는 사회에서 가졌떤 부담보다도 훨씬 더 큰 무용지식이라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173)

18. 케네요인
머지 않은 미래에 경제학자들이 맞닥뜨리게 될 부 창출 시스템은 한계 자원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무한한 자원이자 경제 상정의 주요 요인이 될 지식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경쟁적인 투입과 산출에서 비경쟁적인 투입과 산출로, 제한된 지역 내 내수 생산과 유통에서 국가 및 해외 생산과 유통으로, 낮은 기술 요건 수준에서 높은 기술 수준 요건으로, 획일적인 대량 생산에서 비획일적인 이질적 생산으로, 그밖에도 많은 다양한 형태로 의존도가 변화해 갈 것이다. (178)

19.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현실에서 우리 모두는 진실을 증명하는데 있어서 한가지 이상의 기준을 사용한다. 의학적인 도움을 위해서는 과학에 의지하고, 도덕적인 조언을 위해서는 계시적인 종교에 의지하고, 다른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에 타당한 권위를 찾는다. 우리는 이 기준을 변환하거나 또는 여러가지의 기준을 한꺼번에 사용하기도 한다. (193)

미래 경제의 모습은 지식의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진실 여과 장치를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우리는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채 부의 심층 기반과 우리의 고나계를 바꾸며 경제 발전의 핵심 원천 중 하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과학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다. (194)

20. 실험실 파괴
우리 주변에서 폭넓고 다양한 반과학 운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면 온갖 종류의 대체의학 의사와 중국 파룬궁 공중부양사들, 초자연 현상이나 외계인 신봉자들까지도 연결된다. 이런 반과학 운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끊임없이 과학을 악의 화신으로 묘사하거나 방송사에서 점술 및 심령 프로그램, 애완동물과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오물 심령 프로그램을 계속 내보내는 가운데 더욱 증폭되고 있다. (200)

21. 진실 관리자
과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이상하고 낯선,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유전학과 생물학, 그 밖의 분야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윤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낼 때, 그리고 나노 과학을 넘어 더욱 작은 어떤 것을 발견하고 확장된 우주로까지 손을 뻗을 수 있을 때, 과학과 과학이 의존하는 기본 방법은 크게 변화할 것이다. 그러나 과학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으려는 이들은 내일의 부를 위축시키고 빈곤 문제 해결을 간접적으로 늦출 뿐 아니라 인류를 중세시대의 육체적, 정신적인 빈곤 상태로 몰아간다. 계몽주의 시대의 끝이 반과학으로 인한 암흑시대로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 (212)

22. 결론 : 컨버전스
기업들은 제품과 관계를 끊임 없이 전환하고 또 재전환해야 한다. 소비자의 요구, 재무적 필요, 시장의 힘이 모두 너무나 빠르고 제각기 다른 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경영자를 시간에 쫓기게 하고, 기업을 압박하여 불안정하게 만든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거대한 동시화 산업이 성장하여 기업들이 속도 불균형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214)

과도한 비동시화는 분명히 기업, 산업과 경제 전체를 혼란으로 몰고 간다. 미래에 타나날 변화를 이해하려면 시간 갈등이 누적되었을 때의 효과와 그만큼 엄청난 공간적 배경의 변화를 대비하여 살펴봐야 한다. (215)

우리는 세계화가 지속될지에 대해 묻기보다는 경제 부문에서는 '비세계화'가 진행되고, 호나경오염과 테러, 마약, 성매매, 대량학살 같은 문제를 대처하는 면에서는 '재세계화'가 진행될 것이다. (215)

변화의 속도가 빨라져 우리와 시간이 관계가 변화하면 일부 지식의 무용화는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 주위에 산재하는 무용지식은 점차 쌓여만 간다. (216)

서서히 드러나는 과학의 위기와 경제학의 실패를 나란히 병렬해야만 지식의 진정한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두 분야는 우리가 오늘날의 세계에서 부를 창출하는 방식에 가장 크게, 적어도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고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두 분야 모두 변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17)

심층적으로 특화된 분야는 그간 어마어마한 이득을 남겼지만, 반면에 놀라움과 상상력을 없애 버렸다. 자신의 전문 분야 밖으로 나서기는 커녕 생각조차 두려워하는 이들이 양산되었다. (219)

이전에 관련이 없던 아이디어와 개념, 데이터와 정보,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할때 상상력과 창의력이 생겨날 수 있다. 지식 노동자들은 폭넓고 다양한 개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끌어 모아 일시적이면서도 새로운, 기존과는 다른 유추 방법을 사고와 의사결정 체계로 가져올 수 있다. 그동안 장기적이고 과도하게 전문화된 지식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을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서 향상된 창의력과 상상력을 보상받게 될 것이다. (219)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새로운 사실이나 아이디어, 통찰력을 새롭게 결합하는 것이 창의력이라면, 이러한 발굴과 조합은 기술 혁신의 근본적인 부분이다. (219)


제 6부 프로슈밍
23. 숨겨진 절반을 찾아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기업인과 정치가들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 지도는 아주 큰 지도의 단편이자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화폐 경제만을 보여준다. 그러나 추적되지도 않고, 대가도 없이 대대적으로 경제 활동이 벌어지는 숨은 경제가 있다. 바로 비화폐의 프로슈머 경제 (prosumer economy)이다. (225)

프로슈밍이 만일 하찮은 행위이고 화폐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면, 프로슈밍을 모른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계적인 부의 창출에 내재된 이 엄청난 힘에 대해 아직 관심이 부족한 상태이고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추측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프로슈밍의 가치가 경제학자들이 수치로 환산하는 화폐 경제의 산출과 거의 맞먹는다면 그야말로 이는 숨은 절반에 해당되는 샘이다. 프로슈밍 활동으로만 살아가는 수백만 농부들의 생산력까지 감안하여 이런 추론을 전 세계에 적용해 본다면 사라진 50조 달러를 찾아낼 수 있다. 오늘날 이러한 사실이 중요해진 이유는 혁명적 부의 다음 단계로 이동해가는 프로슈머 부문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235)

경제대국에서는 프로슈밍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는 자신의 집 창고가 다양해지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전혀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고 더불어 많은 시장이 사라질 것이다. (235)

24. 건강한 프로슈머
프로슈밍은 시장을 뒤흔들고, 사회 내 역할 구조를 바꾸며, 부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변화를 가져온다. 미래의 건강 문제도 변화 시킨다. (236)

시간과 지식의 관계에 일어난 변화들이 의료 현실을 급격히 바꿔가고 있다. 경제적인 의미에서 보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는 여전히 생산자이다. 이에 비해 환자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복지와 건강에 관한 경제적 산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좀 더 적극적인 프로슈머이다. 때로 생산자와프로슈머가 함께 일하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또는 서로 상충되는 목적을 가지고 일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보건의료 통계 및 예측들은 오늘날의 급격한 역할과 관계의 변화를 거의 무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식습관을 바꾸고, 금연.금주하고, 운동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해서 건강이 좋아지면 의사의 역할이 어느정도 작용했는지, 우리 자신의 노력은 어느 정도 작용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시 말해 보건 의료 산출 중 어느 정도가 생산자에 의해 생산된 것이고, 어느 정도가 프로슈머에 의해 생산된 것일까? 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전자는 고려하면서 후자는 고려하지 않는가? (243)


25. 제 3의 직업
유급 노동인 제 1 직업과 무보수 가사노동에 해당하는 제 2 직업, 더불어 역시 무보수인 제 3의 직업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249)

노령 인구의 증가와 지식의 발달, 특히 프로슈밍에 활용 가능한 기술의 발빠른 확산에 화폐경제에서의 경쟁 압력까지 추가되면, 프로슈밍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253)

26. 다가오는 프로슈머의 폭발
프로슈머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서서히 새로운 경제 형태를 만들 것이다. (254)

유보수와 무보수 노동의 경제, 즉 생산자가 산출한 측정할 수 있는 가치와 프로슈머가 산출한 측정할 수 없는 가치의 경제는 정의상의 허구에 불과하다. 우리의 한쪽에는 화폐 경제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비화폐 경제가 있다. 현재의 부창출 시스템에는 양쪽이 모두 필요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부 창출의 시스템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 (258)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합해질 때 부 창출 시스템이 형성된다. 분명히 화폐 시스템은 극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돈과 관련 없이 하는 행위는 돈과 관련 있는 행위에 점점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프로슈머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의 이름 없는 영웅이다. (264)

27. 더 많은 공짜 점심
경제적인 의미에서 봤을 때 자원봉사자들은 그들의 시간과 능력, 위험 부담에 대한 보상 없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슈머들이다. (266)

이미 예상보다 훨씬 커진 프로슈밍이 조만간 더욱 거대해 질 것이다. 프로슈밍이 사회, 문화, 인구학적인 요인들의 변화에 의해 촉진되고, 다시 이 변화는 새로운 프로슈머 기술들을 폭발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273)

인터넷을 통해 지금껏 들어 보지도 못한 온갖 종류의 프로슈머 활동들이 일시적인 집단을 형성할 것이다. 이러한 프로슈머 활동에 의해 신기술 시장을 비롯한 일시적인 신시장들이 속속 생겨날 것이다. 또한 과학 기술은 프로슈머들을 더욱 다양화시키며 이들의 힘을 강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자체 공급 과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 힘을 키워나갈수록, 떠오르는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에 숨어 있는 절반과 그에 동반되는 심각한 위험, 놀라운 기회들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274)

28. 음악 폭풍
사실상 냅스터는 음악을 탈시장화(de-marketized)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와 정반대의 경우도 많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프로슈밍 방식으로 생산하고, 그 생산품을 시장화한다. 프로슈머 가치를 화폐 가치로 전화시킨 것이다.
동일 기술이지만 우리의 의지에 따라서 시장화 혹은 탈시장화에 공헌할 수 있다. (278)

미래 경제는 수백만 명의 파일 교환자들이 자신을 위해 재화를 프로슈밍하고 동시에 타인을 위해 재화를 생산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분산된 경제일 것이다. 이는 맞춤 생산과 프로슈밍을 위한 진보된 도구를 바탕으로 수백만의 소규모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285)

전 세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화폐 시스템 안으로 더 많이 유입됨에 따라 빈곤 극복형 프로슈밍을 특징으로 하는 제 1 물결의 상대적인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하이테크(high-tech)형 프로슈밍을 특징으로 하는 제 3 물결의 상대적인 발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이테크형 프로슈밍은 선진 경제 체제의 평범한 개인들이 만들어 내는 더욱 강력하고 다양한 도구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286)

29. 창조생산성 호르몬
창조 생산성 : 프로슈머들에 의한 생산성 공헌도를 말함

현대 역사에서 볼 수 있었던 프로슈머 파워의 놀라운 사례들은 말 그대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고, 사고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그들은 화폐 경제에 성장 호르몬을 투여해 화폐 경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더 분명하게 표현하면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나는 이를 '창조생산성(producivity)'이라 규정하고자 한다. 이는 프로슈머가 대가 없이 창출하는 가치를 화폐 경제로 유입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성장률도 동시에 향상시키는 특별한 그 무엇을 의미한다. (287-288)

개인과 개인간의 학습 물결로 인해 우리가 부의 심층 기반과 맺고 있던 많은 관계들은 변화를 맞고 있다. 사람들이 시간을 사용하는 시기와 방법을 변화시켰다. 일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바꿈으로써 공간과 우리의 관계가 바뀌었다. 사회 내에서 공유되는 지식의 본질도 바뀌었다. 프로슈머는 단지 생산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창조생산적이다. 그들은 미래의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의 성장에 역동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92)

30. 결론 : 보이지 않는 결론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이 화폐경제와 가치를 서로 교환하며 상호작용하는 12개의 경로
- 프로슈머는 제 3의 직업과 자가 서비스 활동을 통해 무보수로 일을 수행한다.
- 프로슈머는 화폐 경제에서 자본재를 구입한다.
- 프로슈머는 자신의 도구와 자본을 화폐 경제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빌려준다.
- 프로슈머는 주책 가치를 향상시킨다.
- 프로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을 시장화한다.
- 프로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탈시장화한다.
- 프로슈머는 자원봉사자로서의 가치를 창출한다.
- 프로슈머는 영리기업들에게 유용한 무료 정보를 제공한다.
- 프로슈머는 화폐 경제에서의 소비자 힘을 강화시킨다.
- 프로슈머는 혁신을 가속화한다.
- 프로슈머는 지식을 신속히 창출하고 그것을 전파하며 지식기반 경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비어 공간에 저장한다.
- 프로슈머는 어린이를 양육하고 농동력을 재생산한다. (295-297)

혁명적인 부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다. (298)

제 7부 데카당스
* 데카당스 : 퇴폐, 부패, 쇠퇴의 뜻으로 원래는 로마제국 쇠망기의 타락과 방탕의 시대상을 가리킴 (300)

31. 변화의 복음
가끔 거만해 보이는 미국의 이면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회구조가 존재한다. 그리고 가치를 실험하며 겪는 불안과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모습도 보인다. (306)

이데올로기적이고 상업적인 웅변 이상으로 미국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세지는 변화의 복음 (gospel of change)이다. 이것이 경직된 사회에 사는 전 세계 수십억 인구에게 전달되고 있는 지배적인 메시지이다. (307)

변화의 복음은 변화가 좋을지 나쁠지에 대해서 구체화하지 않는다. 받아들이는 이마다 변화에 대해 다르게 해석할 것이고, 논쟁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이 지구상의 많은 인구에게 아직까지는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생각 자체가 혁명적이다. (307)

변화의 복음은 기존 제도나 질서에 가장 위험하다. 근본적으로 좌익이나 우익, 민주주의나 권위주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의 복음이 전하는 암묵적인 속뜻은 우리 사회와 현재 삶의 방식과 믿음이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08)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 없이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산업 시대의 부 창출 시스템과 문명에서 지식 기반의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미국은 모든 범위를 포괄하는 변화의 첨단에 서 있다. 그리고 미국이 수출하는 가장 중요한 상품은 바로 변화이다. (308)

32. 내부폭발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개별적으로 각기 두드러져 보이는 위기들은 점점 더 상호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보험과 연금이 그렇고, 연금과 기업의 위기가 그렇다. 가족과 교육 역시 마찬가지이다. 정치적인 위기와 모든 다른 위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전 세계에 미국이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믿는 바로 지금, 미국의 중추적인 제도적 기반에서는 체계적인 붕괴가 발생하고 있다. (316)

국가적인 위기와 범세계적인 위기가 융합될 경우 한 제도의 실패나 한 나라의 인프라 파괴보다 훨씬 위험한 사태가 촉발될 수 있다. (320)

33. 철선 부식시키기
전면적으로 시간이라는 쐐기가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을 갈라 놓고 있다. 하나가 빠르게 달려 나갈수록 다른 하나는 자꾸만 뒤처진다. 이것이 둘 사이의 관계를 더 악화시킨다. (325)

공간의 심층 기반을 허무는 이런 변화들은 시간적인 붕괴를 증폭시킨다. 세계화 이전 세상의 느린 속도에 맞게 고안된 많은 조직들이 그들에게 부여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음은 놀랄 일이 아니다. (326)

지역 기반의 변화로 인해 불안정한 기관들의 내부 폭발은 한층 현실화 된다. (325)

오늘날 산업시대적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공유해야 한다. (327)

34. 복잡 드라마
현재는 단일화, 표준화, 일률적인 대량화만을 강조하던 산업시대에 비해 훨씬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새로운 복잡성을 창조하는 나라가 미국만은 아니다. EU가 교육에서부터 치즈에 이르는 모든 것을 조화롭게 만들려는 시도에서 생겨난 비잔치적 복잡성 (Byzantine complexity, 너무 복잡해서 이해하기 불가할 정도로 과도하게,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만드는 일)도 있다. 단지 컴퓨터만이 이를 추적할 수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전례 없는 수준의 사회 경제적 복잡성을 토대로 한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과 그에 상응하는 삶의 방식을 창조하는 심층 기반의 변화들이다. 거대한 해일같이 몰려오고 있는 새로운 지식과 함께 가속화, 비동시화, 재세계화의 융합은 쇠퇴하는 이 시대의 제도들을 압도하고 있고, 우리를 내부 폭발 지점으로 몰아가고 있다. (333)

35. 세풀베다 해법
세풀베다에는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사업으로 간주될 만한 자동차 세차장이 있다. 이 세차장을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계산을 하려고 안으로 들어갔을때야 비로소 볼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세차장 내 서점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탱하는 제도들의 체계 붕괴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방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기발한 조화를 이끌어 내는 정신이다. (334)

다가오는 내부 폭발을 막기 위해서는 내부 기관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크건 작건 사회 전체에서 새로운 형태의 회사, 조직, 기관을 창조해야 한다. 또한 부적절한 자원, 경쟁, 의심, 비판, 단순한 어리석음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된 사회 발명가 (social inventor)가 필요하다. (339)

36. 결론 : 데카당스 이후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육체노동과 금속 기반에서 지식 기반의 부 창출과 그에 따른 무형화로 옮아감에 따라 또 다른 역사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가치관의 부활이 주요한 관심사로 등장한다. (348)

제도적인 내부 폭발과 과거 가치체계의 내부 폭발 사이에 서로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가치관의 원천은 다양하다. 하지만 어느 사회에서건 제도는 그 설립자의 가치관과 제도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가치관을 반영한다. 우리의 제도가 현재의 형태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면 그 제도가 담고 있거나 추구하는 가치관과 규범도 존속될 수 없다. 일부 가치관을 내버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가치관을 추구해야 한다. (348)

혁명은 언제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현재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는 해체의 성난 얼굴로 구시대의 유물을 갈가리 찢고 부순다. 두 번째는 재통합의 웃는 얼굴이다. 새로운 것이건 낡은 것이건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 통합한다.
오늘날의 변화는 너무나 빨라서 두 과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반사회적 폐물과 데카당스적인 증거뿐 아니라 신생 지식 경제를 향한 친사회적인 적응을 보이는 긍정적인 혁신도 수많이 출현하고 있다. (352)


제 8부 자본주의의 미래
37. 자본주의의 위기
자산의 정의와 가치는 물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무형적 측면도 포함한다. 선진 경제 사회에서 자산 기반의 무형적 비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제 기업의 생사는 혁신에 달려 있으며 이는 무형 자산의 엄청난 증가를 의미한다. 무형자산의 증식에는 사실상 한계가 없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자본주의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공급이 유한하다는 전제야 말로 자본주의 경제학의 근간이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보다 더 신성시되는 자본주의 법칙은 없다. 전체 자산 기반이 무형화될수록 결과적으로 자산 공급의 무한성이 점점커져 비경쟁성이 증가한다. (365-368)

38. 자본의 전환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의 의미는 이미 거의 인식이 불가능한 정도로 변했다. 자본 제공의 주체, 자본의 분배 방식, 자본의 일괄 거래 방식, 자본 흐름의 속도, 자본의 방향, 잡노에 관한 올바른 정보와 오보의 양과 종류, 자본이 파생하는 자산의 유형성 대비 무형성의 비율 등이 모두 변화를 겪었다. 자산과 자본 모두 전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면서 훨씬 더 광범위한 변화가 자본의 다른 중요한 특징들, 늑 시장과 돈을 재구성 하고 있다. (379)
 
39. 시장의 부재
산업화 이전까지 주로 화폐 경제 밖에서 프로슈머로 살었던 수백만 농민들이 산업화로 인해 화폐 경제 안으로 들어와 생산자와 소비자로 변모해 시장에 의존하는 형태가 되었다.
산업혁명이라는 복잡다단한 변화의 물결은 지구상 많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시장의 역할을 대폭 확장시켰다. (382-383)

지식시장은 규모 확장과 동시에 부 창출 시스템의 심층 기반 변화로 인해 그 형태가 바뀌고 있다.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에서부터 가장 추상적이고 정제된 지식에 이르기 까지 모든 정보가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사회와 시장 전반에서 수집, 체계화, 확산된적이 없다. 이런 현상은 모든 경제 부문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가속적 프로세스와 같은 속도로, 심지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389)

40. 미래의 화폐
의사화폐(para-money, 공식 화폐의 특징을 일부 또는 전부 가지고 있지만 공식 화폐는 아닌 수많은 대안적 화폐)의 등장, 물물거래의 성장, 무형성의 증가, 점점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확산, 급격한 기술발전, 고삐 풀린 투기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계경제, 세계 정소 속에서 급변하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다면, 산업시대의 화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 그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다. (407)


제 9부 빈곤
41. 빈곤의 미래
부의 혁명은 빈곤에도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준다.
우리 인류는 지식 기반 경제 체제인 제 3물결과 함께 세계적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411)

이제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서 앞서 가는 기업들은 의사결정과 생산의 순차적 단계를 동시화에 기반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있다. 한단계 끝낸 후에 다음 단계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동시에 실행하고 빠른 속도로 통합한다.
오늘날의 중국과 인도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제 2물결에 따른 산업화를 완료한 다음에 제 3물결에 따른 개발을 시작하지 않는다. 그 결과 병렬식 개발 전략이 탄생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중간 단계를 건너뛸 수도 있게 되었다. 전세계 빈곤층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빈곤 퇴치 실험이다. (420-421)

42.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지식 기반 경제 체제는 세계 빈곤의 중심지였던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큰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429)

제 1물결에서는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영세 농업 종사자가 현재의 도구로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제 2물결의 기계화 및 산업화된 농업에서도 심각한 환경 파괴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실제 생산성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 하지만 제 3물결이 가져온 지식 기반 농업에서는 생산량이 사실상 무한하다. 우리는 인류가 최초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후 가장 커다란 농업혁명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431)

43. 빈곤 해소
빈곤에 관한 논의의 주된 목표는 상대적 빈부 격차와는 관계없이 절대 빈곤 수준 이상으로 생활 여건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굶주리는 아기가 없고, 모두가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으며, 가난한 나라의 평균 수명이 최소 70세에 도달하고, 기타 기본적인 교육 수준이 충족되고 난 뒤에 빈부 격차의 해소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433)

지식과 정보, 데이터가 부의 창출과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되는 세상에서는 농촌 사람들도 과거에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알아야 한다. 새로운 동식물 질병의 위험성, 농작물뿐만 아니라 토지와 보충물품의 가격변화, 점점 더 크게 다가오는 환경적 위험과 기회, 부패한 지방 고나료와 맞서는 방법, 의학적 발전과 다양한 생활양식, 도시로 보낸 자녀들의 생활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442)

기술만으로는 무지를 해결할 수 없다. 새로운 세대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적 역량이 동원돼야 한다. (447)

소작 농업과 대규모 기업 농업이 모두 사라지고 하이퍼 농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농업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하이퍼 농업은 모든 보조금과 관세, 지원책을 합한 것보다 세계적 빈곤에 훨씬 더 강력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화된 세상은 미래의 농촌 아이들을 필요로 한다. 우리의 임무는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다. (448)

제 10부 지각변동
44. 중국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인가?
아시아는 중국의 고향이다. 중국은 신뢰할 수 없는 경제, 재무 통계 수치의 홍수 속에 숨겨져 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다른 모든 국가들이 중국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 앞에 펼쳐질 미래 역시 파악하기 어렵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급격하게 부를 재분배하고 세계를 뒤흔들게 될 것이다. (454)

중국이 놀라운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미래 경제의 중심인 3가지 심층 기반에 대한 급진적인 태도 변화가 담겨 있다. 이는 세계 제일의 지식 기반 경제를 창조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모두 종합했을 때 차강대국을 향한 중국의 단거리 구보행군을 멈출 방법이 없다. (460)

중국이 세계 초강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여러 해에 걸쳐 왜곡되고 둔화되며 퇴보할 수도 있고, 비극으로 점철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류 전체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의 빈곤 해소를 위한 두 마리 토끼 전략이 고통스러운 실험으로 실패해서는 안 된다. 중구그이 물결 분쟁은 우리의 직업과 주식투자, 제품, 권리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아이들이 입게 될 옷이나 그들이 사용할 컴퓨터에까지 영향을 미칙 때문이다. 중국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부분이 되었다. (471)


45. 일본이 넘어야 할 고비
오랫동안 째깍거리다 결국 일본의 경제를 산산소각 낸 시한폭탄은 시간이라는 지식기반에서 발생한 실패였다. (475)

일본은 제품 생산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공급망의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와 IT 혹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 개념을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는 데는 굼뜨기 이를데 없다. (475)

일본의 엄격한 산업적 규율은 탄력적인 대응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476)

일본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자신의 단단한 역할 구조를 느슨하게 풀어야 한다. (481)

산업의 경직성은 여성의 거대한 잠재력뿐만 아니라 노년층의 잠재력도 낭비하고 있다.

일본은 거의 모든 구성원과 계층에 걸쳐 구조적 경직성에 직면하고 있다. (486)

중국이 화산 폭발에 직면해 있다면, 일본은 내부 폭발에 직면해 있다. (487)

46.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지정학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열중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반도보다 더 관심을 끄는 지역은 없다. 이곳만큼 미래에 대한 이미지가 다양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490)

한국이든 북한이든 세계적인 슈퍼파워(super-power)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북쪽이 탄도미사일과 핵탄두 기술을 확보했을때, 두 국가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91)

북한이 개발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그들의 공간적 영향력을 증가시킨다. (492)

전술적 정책의 수준에서 시간은 핵심 요소이다. 미국은 일본의 지지를 받아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이 더이상 진전되지 못하도록 신속한 해법을 요구하는 데 반해 북하는 속도라는 요인을 거의 무시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와 그것을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 6자 회담의 협상 시간을 오래 끌수록 북한의 기술은 더욱 발전하게 된다. 무기는 더욱 강력하고 정밀해지며, 협상력은 더욱 강해진다. (493)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499)

47. 유럽이 잃어버린 교훈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3가지 심층 기반의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은 점점 더 이질화되고 있다. 그런 현상은 설사 이라크 전쟁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아니더라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실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현재 상태에서 멈추거나 과거로 되돌아가고, 유럽은 새로운 지도를 들고 제 3물결 부 창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513)

48. 미국의 내부 정세
물결 충돌은 미국 내 거의 모든 단체에서 발결되고 있으며, 그 단체들은 유래 없는 동요를 일으키며 시간이 흐를 수록 더 커지는 비동시화와 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
근력에서 지성으로 굴뚝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사상 유례없는 전환은 단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10년간 일어난 모든 초고속 기술 발전과 오늘날 과학자들이 밝혀낸 그보다 훨씬 더 놀라운 현상들은 인간 삶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는 혁명들 가운데 가장 손쉬운 부분에 속한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 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527)

49. 미국의 외부 정세
오늘날 진짜 중요한 문제는 미국이 얼마나 깊은 균일화를 만들어 내느냐가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나 문화, 종교가 이질성을 얼마나 억누르고 있는가 이다.
미국은 현재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 강대국들이 겪어보지 않았던, 아니 상상하지도 못했던 한계와 복잡성을 마주하고 있다. 이것이 자국에 이익으로 인식되어 작용하면 미국은 혁명적 부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구세대의 지도자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새로운 다층적인 국제 질서를 만들어 갈 것이다. (536)

50. 보이지 않는 게임 중의 게임
우리의 호주머니 속에서 또는 지구상에서 진행되는 혁명적 부의 미래는 단순히 시장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간혹 이론이 있기는 하지만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잇고, 무엇을 만드는지를 시장 혼자서 결정하지는 않았다. 부는 세계 어디서든 권력과 문화, 정치, 정부에 의해 모양새를 갖추었다. (537)

강대국의 지위는 점점 더 약화되고 있다. (538)

미국은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가장 강력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변화를 통제할 수 없다. 기껏해야 자신의 경제와 외부 조직을 변화시키면서 외부 위협을 회피하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공동의 위험들을 줄이려고 노력할 뿐이다. (551)

프롤로그는 이미 과거이다
우리는 우리 이전의 모든 세대들이 이룩한 것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새로운 자료와 정보, 지식을 창출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조직화하고, 다른 방식으로 분배하며, 새롭지만 더욱 찰나적인 유형 속에서 결합, 재결합시키고 있다. 또한 우리는 전적으로 새로운 가상 공간을 창조했다. 그 속에서 위대하면서도 동시에 무시무시한 사상들이 서로 부딪쳤다가 튕겨나가는 모습은 마치 수천개의 탁구공들이 서로 부딪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568)

역자후기
앨빈토플러는 1970년 <미래쇼크>, 1980년 <제3물결>, 1990년 <권력이동> 등 소개되는 책마다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미래쇼크>는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이며, 충격적인 미래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력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제3물결>은 <미래쇼크>에서 예견한 미래를 지식혁명의 관점에서 훨씬 더 정치하게, 문명 비판적 시각에서 묘사했다. <권력이동>은 지식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 질서하에서 폭력, 부, 지식 등 사회 각 권려그이 구조적 변화, 원인, 통제 시스템 등에 대하여 놀라운 통찰력으로 예견 했다.
이처럼 지금까지의 책들이 지식혁명이라는 충격적인 미래와 그 안에서 사회 각 부문의 권력의 구조적 변화를 기술해 왔다면, 이 책 <부의미래>는 예리한 분석으로 그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롭게 출현할 부 창출 시스템은 어떤 것인지 밝힌다. (572-573)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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