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도를아십니까.

사생활 /   2008. 4. 16. 00:28


이 분들은 지하철이 막 출발한 플랫폼에 난데없이 등장합니다.
아쉽게 지하철을 놓친 사람 주위로 한명의 여자와 한명의 남자가 다가갑니다.
그리고. 보도듣도못한 상표의 이상하게 생긴 복분자 캔디를 들이 밉니다.
"이거 새로 나온 제품인데 혹시 먹어 보셨나요?"
지하철을 놓치신 이분 당연히 짜증 이빠이입니다.
제가 봐도 짜증 나 보이는데, 눈을 잔뜩 찡그리는게 관심의 표시라고 생각되나 봅니다.
둘 중 한명이 나서서 아래와 같은 말을 반복하며 사용합니다.
"제가 역학을 좀 공부했는데요."
"피부가 좋아보이십니다."
"제가 물건을 팔려는게 아니고요."
"인덕이 좋아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으시죠."
"복분자는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 지겨워하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마땅히 도망갈 곳도 없어보이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3분이 채 안되는 시간.
정말 막간의 시간을 이용한 훌륭한 마케팅전략이잖습니까.
오늘은 타겟팅이 잘못되어서 문제였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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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마이 바빠요...
왜 그런지는 저도 알고 시퍼요. ㅎㅎㅎㅎㅎ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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