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UK, Hello Portugal
여행중 / 2011. 3. 26. 08:29
영국을 떠나 포르투갈로 왔음.
바보 영어로도 잘 살아남은 것이 기특하여.
부끄럽지만,,, 그래도 웃자고 올려봄.
내가 했던 동문서답 영어들. ㅋㅋㅋ
더 많지만, 지금 졸리니까 몇개만 일단 올려야지.
enjoy!
1.
세븐시스터즈 갔다가 돌아오는 기차안.
옆에 어떤 남자가 와서 앉자 나도 모르게 화들짝 놀람.
그 남자 "쏘리"
그랬더니 내 입에서 나온 헛영어 "땡큐" ㅎㅎㅎㅎㅎ
땡큐 쏘리 익스큐즈미면 모든게 된다지만... 이건 아니자나... ㅋㅋㅋ
2.
테이트모던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었음.
이상한 향료 하나가 들어 있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어 두 입 먹고 버리고 다시 빵 사러 갔는데.
카페 직원 "샌드위치 어땠어?"
내 의도는 이상한 향료가 들어 있어서 그걸 좋아하지 않아 먹을 수 없었어.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표현 못해서. 그 직원은 음식에 문제가 있어서 냄새가 나서 내가 못 먹는 것으로 이해했음.
그래서 샌드위치 다시 골라라 내가 줄께. 그냥 줄께. 계속 반복해서 말했음. 아 놔. ;;; ㅋㅋㅋㅋㅋ
spicy라는 말을 써야 하는데, smell을 써서 이렇게 된 거 같음.
3.
샌드위치 시켜 먹는데
직원 "갈색빵으로 줄까 흰색빵으로 줄까?"
나 "갈색이 뭐니?"
헐... 브라운과 화이트 발음이 이상해. 알면 알아 들을 수 있는데. 모르면 전혀 알아 들을 수 없어. ㅠ
여기선 호밀빵과 그냥 빵을 브라운과 화이트로 이야기함.
4.
버스 정류장을 찾느라 헤매다가 다른 버스 기사에게 이 버스 어디서 타야 하냐고 물었음.
버스 기사 "여기는 지금 L이야. J정류장으로 가야해."
나 "J가 뭐니? 나 모르겠는데?"
버스기사 "CDEFGHIJKL. 오케이?"
ㅋㅋㅋㅋㅋ 알파벳 발음도 이상해서 저렇게 주욱 말해주지 않으면 알아 들을 수가 없어. 어쩌라고. ㅋ
5.
에든버러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을 물었더니.
길가던 사람 "어쩌고 저쩌고 가면 블라블라 close가 있는데 거기로 가서 어쩌고 저쩌고"
나 "응? close는 닫혔는데 어떻게 거기로 가?"
길가던사람 "응응응???" 대화 포기. ㅋ
나중에 알고 보니 에든버러에는 건물 1층을 뚫어서 건물을 가로 질러 갈 수 있는 작은 길들이 있는데.
이걸 close라고 하고 이런 길이 엄청 많음.
close가 실제로 여기서는 가깝다라는 뜻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음.
그나저나. 그래도 영국에서는 길가던 사람들도 내가 하는 말을 다 알아 들어 주고,,,
그들이 하는 영어도 천천히 말하면 다 알아 들었는데...
포르투갈에 도착하자 마자.
입국 심사 할때부터 '뻐뽀즈' 못 알아 들어서 응응응?
공항 인포에서 '뚜어리스뜨' 못 알아 들어서 응응응?
호스텔 도착해서는 '따오르' 못 알아 들어서 한참을 응응응? ㅋㅋㅋ
이 쌍자음 발음들 어쩔꺼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