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소개
익숙한 것과의 결별 (1998) :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나는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더 좋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지금의 나 자신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다 보면,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1999) : 무엇이 되어 살다가도 좋다. 그러나 무엇이 되든 가장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신이 선택한 색깔에 가장 고운 점 하나 더 하고 가는 것은 멋진 일이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 수 있다.

월드클래스를 향하여 (2000) : 모든 변화는 마음에서부터 온다. 마음이야말로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힘이 머무는 장소이다. 그리고 실재한다.

떠남과 만남 (2000) : 길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살며 만나는 어려움도 늘 그것이 최초는 아니다. 이미 누군가가 건너간 길이다. 지금은 나뭇가지를 붙잡고 천애의 절벽을 발밑에 두고 아슬아슬 건너가지만 내가 지나온 자리는 결국 나중에 길이 될 것이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2001) : 나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러나 변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과거를 죽이지 않고는 새로운 현실은 없다. 잃어버리면 얻을 것이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2001) : 작은 습관을 만들어서 그 습관이 일상의 일부를 지배하도록 허락하자.

사자같이 젊은 놈들 (2002) : 동료들은 늘 존중되고 함께 있음으로 힘이 되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 속에서도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에는 처음 시작하던 마음을 잊지 말아라. 상황이 모든 것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여라, 그것이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세이다. – 은수의 점괘

내가 직업이다 (2003) :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살 수 없다면 맛없는 인생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 룰이 지배하는 작은 세계를 건설하라. 무엇이 되었건 이 원칙들은 자신의 삶을 지키는 기둥과 등불이어야 한다. 당신은 이 원칙을 수호하는 작은 독재자다. – 중략 - 자신에게 충실한 작은 독재자가 되라. 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업을 하나 세워라. 그리고 스스로의 운을 믿고 삶을 즐겨라.

나, 구본형의이야기 (2004) : 누구든 자신의 길을 갈 때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가야 한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등불이나 등대가 될 수는 없다. 우리가 가는 여행은 우리 속으로의 여행이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직 자신을 태우는 등불로 길을 밝혀야 한다. 막막할 때, 주저앉아 있을 때, 우연히, 자신의 안에서 스스로 불을 켤 수 있도록 잠시 불을 빌려주는 예기치 않은 쏘시개 불꽃이 되는 것.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내가 하는 일은 또한 어느날 문득 누군가의 마음이 자신의 꽃씨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의 꽃씨를 뿌리게 하는 것,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신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심어 주는 것,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모든 씨앗들에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속삭인다. 그 꽃이 무슨 꽃인지는 피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꽃이 다른 꽃들과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을 선동한다. – 본문중 (305)

일상의 황홀 (2004) : 아침에 일어나 원하는 일을 한다. 하루는 그 일을 위해 새로 주어진 것이다. 책을 읽든, 산에 가든, 밭에 가든, 밭에 앉든, 강연을 하든, 글을 쓰든, 사람을 만나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일을 즐긴다. 해야 할 일이 생길 때도 있다. 그건 '오늘 내가 무엇을 할까'고민하지 않도록 누군가 나를 도와 미리 계획을 잡아 둔 것이다.

코리아니티 경영 (2005) : 이제 나는 앞으로 10년간 10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다. 이것은 10년간 신나게 놀아볼 만한 재미있는 놀이이며 의미 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첫해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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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에는 그의 일상과 소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느낌이 참 좋다.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




* 소감
나는 이 책이 ‘내 책’이라는 애정을 갖고 꼼꼼히 살폈다. 그래서 정말 쉽고 재밌게 봤다.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고, 그래서 마지막에 정리하게 될 ‘내가 저자라면’ 부분에도 할말이 많다.

내가 이 책에 크게 공감하고 재밌었던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나는 한국인이라는 공감대’ 이다.
맞어! 맞어! 하는 공감대와 어디선가 보았던 예시들의 적절한 삽입은 글을 쉽게 읽히게 했다. 제목만으로도 내가 한국인임을 부정할 수 없게 공감을 했다. 나도 모르게 내 일상에 젖어 들어 있던 ‘한국인’의 정서를 끄집어 내어 느끼게 해 주었다. 경영서지만, 일상의 느낌 그대로를 참 잘 묶어 냈다.
1년 동안 보았던 책에서 봤던 익숙한 문구들과의 만남 또한 한몫을 했다.
내가 읽었던 책의 문구들이 실제 내가 책을 쓸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앞으로 하게 될 10년 공부가 이 안에 숨어 있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10년 동안 만들어 낼 코리아니티 관련 서적을 읽기에 앞서 필독 해야 하는 기본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개인의 특성과 재능을 파악하고, 그걸 잘 살려내도록 돕는데 재능이 있다. 스스로가 그렇게 하였고, 그런 그를 닮으려는 사람들이 그를 배우기 위해 주위에 모였다.
이제, 그는 그 재능을 '한국인'에게 적용해, 내가 아닌 '우리'의 장점을 찾아내고 그걸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우리는 코리아니티를 찾아낼 것이고, 이런 우리를 닮으려는 세계인들이 우리를 배우기 위해 우리 주위로 모일 것이다.


* 내가 저자라면

‘동양인’과 ‘한국인’의 특성을 섞어 쓴 곳이 많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비교. ‘한국인’과 ‘미국인’ 혹은 ‘일본인’의 형식으로 비교를 해야 옳다. 한국인도 동양인이기 때문에 내용 자체에 대해 부인할 수는 없고, 저자가 ‘서양인’의 대표로 ‘미국인’을 지목한 만큼 문맥상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국인’과 ‘동양인’을 묶어 비교하는 것은 지양해야 했다. 혹은 ‘미국인’ 대신에 ‘서양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야 했다.
미국인들은 세상을 조직화하는 방법으로 범주를 정하고, 그 범주를 지배하는 보편적 규칙을 찾아내는데 익숙하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범주와 무관하게 사물들 간의 ‘관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 삶의 구석 구석에서 흔히 엿볼 수 있다 (27)
미국의 위대한 성공은 보편화로부터 시작했지만, 미국의 실패는 그 보편주의가 한계에 도달할 때 일어날 것이다. 보편주의자들은 전 세계가 단일화, 일반화, 법률화 되기를 바란다. 반면에 그 대칭점에서 있는 동양의 특수주의자들은 세상이 유일하고 예외적이며 서로 정신적으로 연계 되기를 바란다. (58)


<발칙한 한국학>에서 인용된 문구 중 ‘쿨’하다 라는 표현과 관련된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보통 ‘뒷끝이 없다’ 라는 말을 할 때 ‘쿨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인용된 문구에서는 ‘남들과 똑같이 구는 것’을 ‘쿨하다’고 표현 했다. 외국인의 저서를 옮겨쓰다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미와 달라서 그러하리라 생각이 된다. (이 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 잘못된 인용이 아닌가 싶어서.)
한국 사람들은 남들과 똑같이 구는 것을 ‘쿨’하다고 생각한다. 독특하고 별난 사람들은 조금 못났다고 여긴다. ~ (83)

한국인의 이중적 가치의 공존과 상생을 설명하기 위해 (혹은 더 많은 코리아니티를 설명하기 위해) 100년 전의 한국의 모습 (착한 미개인 동양의 현자)과 21세기의 한국의 모습(발칙한 한국학)을 인용했다. 그러나 적합하지가 못하다. 한국인의 이중적 가치의 공존과 상생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같은 동시대에 느림과 빠름, 노인에 대한 공경과 젊은이의 세상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0년 전의 느릿느릿 문화가 21세기에 빠름의 문화로 바뀐 것은 우리의 모순을 껴안는 힘을 설명하기 보다는 어쩌면 환경에 의한 변화라는 부분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예로들어 우리의 이중적 가치의 공존과 상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현대인들이 성형을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하는 것, 온순함과 공격성이 공존하는 예는 비교적 적합하다. 서로 대립적인 현상들이 한 시점에서 동시에 나타남을 보임으로써 한국인들이 모순을 껴안고 이중적 가치의 공존을 너그럽게 허용함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86)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 라는 특성과 ‘우리 속의 나’ 라는 특성이 조금 헷갈린다. 어쩌면 같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둘다 ‘관계’라는 틀 속에서 자아를 이해한다는 부분 때문이다. 남들만큼 해야 한다라는 특성은 조금 더 ‘모방하고 싶어 하는 심리’ 혹은 ‘체면 중시’에 초점을 두고 설명을 했으면 확실히 구분이 되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결국 그들의 정체성은 역할에 따라 결정되므로 역할이 바뀌면 정체성도 바뀌게 된다. 상황에 따라 ‘다른 나’가 되는 것이다. - 이하 생략 - (95)이 부분은 ‘우리 속의 나’ 의 예로 더 적합한 것 같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기술 시대의 키워드가 되었고, 한국은 그 기회에 빨리 올라타고 있다. 한국인들은 여러 모순적 요소를 섞고 비벼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는데 능하다. 그뿐 아니라 이미 잇는 것들로부터 일탈하여 파격의 멋을 만들어 내는 변용력이 바로 코리아니티의 창조력이다. (142)
디지털 컨버전스에 ‘모순’을 넣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미 있는 것들에서 변용력이 작용하는 부분에는 공감이 가지만, ‘모순적 요소’라는 단어가 맘에 걸린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여러 제품이나 서비스가 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탄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모순’ 되는 것을 섞는 다는 개념은 아니다. 단순 비빔이다.

셀 생산 방식은 숙련된 작업자가 소수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여 처음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책임지고 완결짓는 방식으로 - 중략 - 특히 일본만의 특성에 바탕을 둔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가 좀처럼 모방하기 어렵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152)
일본만의 특성? 어떤거?

고객의 기호가 다양해짐에 다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의 이전이 요구되고 있는 한국도 셀 생산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잇다. 이미 롯데캐논은 1999년에 컨베이어 라인을 뜯어내고 셀방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 방식이 과연 코리아니티에 잘 맞는지에 대해 좀더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회 전체가 급속히 고령화하는 데다 - 이하생략 - (155)
코리아니티에 잘 맞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 후에 바로 한국 사회의 고령화에 대해 언급을 했다. 마치 고령화가 한국인의 특성인것처럼 보여진다. 이전 문장을 ‘이 방식이 과연 한국의 실정에 잘 맞는지에 대해 좀더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로 바꾸거나, 뒤에 서술되는 문장을 ‘한국인은 단독 책임 체제에 익숙하지 않다.’ 라는 문장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그라민 은행의 사례에서는 한국성과의 연계성을 좀 더 강조해 줬으면 한다. 한국성과 연결될 고리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독자들이 찾게끔 해 두었다. 연대 보증방식이나 연민의 정? 등에서 한국성과 명확히 연결을 해 줬으면 좋겠다.

코리아니티는 이 대목에서 재패니티와 차별적이다. 일본인들은 조직과 위계에 개인을 묶어 두기 쉽지만, 한국인들은 너무 묶어두면 의기 소침해진다. – 이하생략 – (257)
정해진 틀을 싫어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특성이다. 너무 묶어두면 의기소침 해 지는 것은 어느 누구든 마찬가지다. 다만, 일본인들은 이 묶음의 강도를 조금 더 잘 견뎌내고, 한국인들은 적당히 풀어지거나 변형이 가능할 때 능력을 잘 발휘해 낸다.
코리아니티를 설명함에 있어, 일본인과 비교하여, 미국인과 비교하여, 좀 더 우월한 점을 골라내기 보다는 우리만의 탁월한 것들을 먼저 묶어냈으면 한다. 그것만이 진정한 코리아니티라고 할 수 있다. 차별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차이’와는 다른 것이다.

파머 톰슨은 <영국 노동 계급의 형성>이라는 책의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323) 라고 한 후에 바로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 후에 저자에 대한 소개가 한 단락이 추가되어 맥을 끊는다. 굳이 저자에 대한 소개를 넣어야 했다면 위의 문장 앞에 두어야 했다.

전체적으로 뒤로 갈수록 한국성과의 연계성이 모호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작은 사례 하나에도 한국성, 우리것과 연관 시키려는 노력이 보였으나, 뒤로 갈수록 그 연결 고리가 모호해 졌다. 내가 혹시 못 찾아내는 것은 아닌가 싶어 좀 더 꼼꼼히 읽었으나 역시나 그 연결은 약했다. 그래서, 뒤쪽에서는 일반 경영서와 비슷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다음에 읽을 때는, 뒷부분에서 한국성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들을 내가 직접 찾아봐야겠다. 그의 뜻을 읽어내어 내 맘대로 내 생각과 엮어내 봐야겠다.

아주 오바하다 보니.. 철자가 틀린 곳도 보았다. 움화화.
한국인들은 형태 속에 감추어진 심상을 느끼려 했고, 일본인들은 밖으로 보이는 형태의 정교함을 얻으려 했다. (122)
이건 확실하지 않지만..
‘자신의 꿈이나 야망에 뒤처져서 뒤쳐져서 살아본 적이 없는 무모하고 모험을 즐기는 풍운아다. (168)




책속의 글들

* 모방과 추종을 넘어 선도의 자리로
한국은 추종자가 올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 와 있다.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잇는 길은 추종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선도의 자리로 옮겨가는 것 뿐이다. (8)
‘한국적 특수성의 보편화’와 ‘세계적 보편성의 한국화’라는 두 물결의 합류를 통해 ‘세계적이면서 한국적’인 매력을 창조해내야 한다. (9)

* 왜 코리아니티인가?
- 문화, 모방망할 수 없는 경쟁력
성공한 기업이나 국가들은 자신만의 정신과 문화, 매력과 차별성을 무기로 삼았다. (23)

- 달라도 너무 다른 동양과 서양
미국인들은 세상을 조직화하는 방법으로 범주를 정하고, 그 범주를 지배하는 보편적 규칙을 찾아내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범주와 무관하게 사물들 간의 ‘관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27)

- 고독한 영웅 vs. 무리 속의 나
미국 - 위대한 개인이 조직을 구한다
미국인들은 개개인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회적 전통속에서 살아간다. 개인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선순환 과정을 거쳐 공동의 이익에 기여한다. 따라서 인간의 이기심은 훌륭한 자원이다. 바로 이것이 미국의 가치가 되었다. (34)

프랑스, 일본 - 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이다
개인보다는 집단에 우선순위를 두는 관계 중심의 공동체 의식이 강하게 지배하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 (35)
일본은 가장 집단적인 나라다. 그들에게 개인적 관계는 계약적인 의무감 이상이다. 일본인들은 실수를 통해 지혜를 배워야만 다시 실수하는 않는 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37)

한국- ‘우리’와 ‘나’ 사이의 넘나듦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조직 속에 자신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조직 속의 자리, 곧 이름에 맞는 자기 자리를 ‘격’이라고 부른다. (37)
한국인들에게 이 자리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넘나듦이 가능한 유동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와 나’는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이면서 나’일 수 있는 것이다. 이 파격과 일탈이 만들어낸 새로운 어울림이 바로 멋이다. 멋은 한국인이 가진 미의식의 핵심 개념이다. (38)

- 단기성과주의 vs. 장기적 안목
시간을 과거에서 출발하여 미래를 향해 흘러가는 강물처럼 직선적으로 파악하는 미국인들의 시간 인식은 미국식 경영관을 탄생시켰다. – 스톱워치, ‘시간-동작 연구’, 단기성과 강조, 성과 지향적 보상, 패스트푸드(43)

일본인들은 시간을 동시성과 순환성을 가진 것으로 믿는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가 내 안에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는 이미 과거와 현재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43)

프랑스인들에게는 과거가 현재나 미래에 비해 중요하다. 현재와 미래는 과거와 분리되지 않는다. (46)

한국인의 시간 인식은 이중적이고 혼합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조급하고 서두르는 한국인들은 역설적이게도 시간을 길게 보고 그 누적 효과를 믿는다. (46)


- 점진적 개선 vs. 파격적 혁신
일본인들은 안 팔리는 이유를 끊임없이 개선함으로써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 일본인들에게 과거란 ‘조금씩 고쳐 써야 할 것’이다. 일본은 오랜 시간에 걸친 가이젠(개선)의 나라다. (49)

프랑스는 모순과 대립을 즐기는 나라다. 개인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는 프랑스 문화의 특성은 ‘모순과 갈등을 통한 번영’에 있다. 프랑스는 쉽게 범주화할 수 없는 다중성을 가지고 있다. (51)

미국은 ‘연결되지 않는 것을 연결함으로써 얻어지는 창조력’에 의한 이노베이션의 나라다. (51)

한국인은 기질적으로 점진적 개선을 선호하지 않는다. 한국적인 멋은 기본적으로 데포르마시옹의 미의식이다. ‘허술하다’와 통하는 교묘한 변형인 것이다. 멋은 새로운 조화를 추구하는 파격의 변형력이며 에너지인 것이다. (52)
멋은 정상을 벗어나는 것이다. 멋은 규제를 벗어나는 것이며 구속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방만함이 아니라 또 하나의 중심을 가지는 새로운 통일을 이룬다. 이것이 한국 문화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힘이다. (53)

- 보편주의 vs. 특수주의
미국의 위대한 성공은 보편화로부터 시작했지만, 미국의 실패는 그 보편주의가 한계에 도달할 때 일어날 것이다. 보편주의자들은 전 세계가 단일화, 일반화, 법률화 되기를 바란다. 반면에 그 대칭점에서 있는 동양의 특수주의자들은 세상이 유일하고 예외적이며 서로 정신적으로 연계 되기를 바란다. (58)

일본인은 안과 밖의 구분이 확실하다. 그들은 내부에서 결속하고 협력하여 외부와 경쟁한다. 개인들은 협조하고 조직은 경쟁할 뿐이다. 그러므로 협조의 질이 경쟁의 강도를 증대 시킨다. (59)

미국인들은 미리 규격화되어 있는 벽돌을 이용해서 표준적이고 단일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모양, 크기, 기능이 서로 다른 규격화된 벽돌을 쌓아올림으로써 ‘집’이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일본인들은 다양한 모양의 돌을 다양한 목적과 필요에 따라 다듬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쌓아간다. (63)

프랑스인들은 법 자체보다는 법의 이면에 존재하는 정신을 존중한다. 원칙과 규칙을 깨지 않는 범위 내의 유연한 해석을 통해 융통성을 발휘한다. (65)

한국인들이 만들고 싶어 한 사회는 ‘법이 필요 없는 사회’였던 것이다. 이것이 유가의 덕치주의 이상이었고, 우리의 오래된 가치관이었다. (67)


- 수직적 작용 vs. 수평적 작용
프랑스에서는 자신이 속한 회사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대변한다. 권위를 행사하는 것은 프랑스 경영자의 당연한 자격이며 권리로 인정된다. 그들의 권위는 마치 한 가정의 아버지나 형이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며, 경영자는 가족처럼 직원을 돌보고 배려해야 한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72)

현장의 목소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일본 기업의 커다란 장점이다.
위로부터의 장기 계획과 밑으로부터의 업무 제안이라는 체계는 최고 경영자와 하부 직원 사이를 매우 긴밀하게 연결해준다. (74)

나는 ‘수직적 권위주의’라는 부정적 특성을 청산하는 것이 코리아니티 논의의 가장 절박한 교정 과제라고 생각한다. (75)


* 코리아니티 핵심 5가지
-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 코리아니티1 – 남들만큼은 되어야 한다
저맥락 사회로 구분되는 서양에서 개인은 맥락에 속박되지 않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행위자이며, 이 집단에서 저 집단으로 이 상황에서 저 상황으로 쉽게 옮겨 다닐 수 있다. 그러나 고맥락 사회인 동양에서는 인간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유동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주변 맥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고맥락 사회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당연히 개인의 자유보다 관계 속에서의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89)

- 코리아니티2 – ‘우리’ 속의 ‘나’
한국인들은 ‘우리’라는 집단 속에 자아를 심어두는데 익숙한 문화적 DNA를 가지고 있다. 미국적 개인주의와 일본식 집단주의 사이에 한국인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우리’와 ‘나’, 공동체와 개인이라는 2가지 속성을 다 아우르고 있는 셈이다. (98)

판소리는 대략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연주자와 소리꾼에 따라 얼마든지 변용이 허용되며, 청중의 어울림에 따라 창법이 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판소리는 작곡자의 음악이 아니라 소리꾼과 반주자의 음악이다. 소리꾼 중심의 판소리는 판에 따라 즉흥성이 더해져 판마다 버전이 달라지는 미세한 변곡과 변주가 가능한 음악이다. 나는 이것이 한국 음악의 다양성이며 창조성이라고 생각한다. (104)


- 코리아니티3 – 모순을 껴안는 힘
한국인들에게 세상은 늘 변하며 모순으로 가득찬 곳이다. 따라서 어떤 일의 경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반대의 경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107)

한국인들은 어떤 대상을 전체 맥락에서 따로 떼어내어 분석하는 일에 거부감을 느낀다. (110)

동양인들은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해야 할 때, 절충점 혹은 중도적 입장을 추구한다. (111)

모순을 껴안는 힘은 내면에서 그 모순을 회통시켜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창조해내는 한국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115)


- 코리아니티4 –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
일본인들은 자세하고 세기에 강하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전체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조망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기의 자리에 갇혀 완성을 추구하지만, 지나치게 기교에 치우쳐 종종 다이내믹한 생기를 잃고 만다. 반대로 한국인들은 커다란 전체를 본다. 뒷산의 둥근 모습을 보고 그 앞에 초가를 지어 어울리게 한다. 헐렁하고 엉성하지만 그 어울림이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싱싱한 생명력으로 빛난다. 그리고 그 생명력은 늘 넘쳐흐르는 흥청거림의 넉넉함으로 표현되곤 했다. (120)

한국인들은 원숙하되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대가의 모습을 이상으로 추구해 왔다. 한국인들은 원경에서 본 어울림을 쫓았고, 일본인들은 근경의 아름다움을 쫓았다. 한국인들은 형태 속에 감추어진 심상을 느끼려 했고, 일본인들은 밖으로 보이는 형태의 정교함을 얻으려 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범함과 생명력으로 가득해서 거칠며, 그들은 섬세하지만 기교에 치우쳐 껍질은 얻었으나 그 속의 생명력을 잃었다. (123)


- 코리아니티5 – 명분과 배움, 선비정신
능력이 있다는 것과 그것이 옳게 쓰인다는 것은 이렇게 다른 일이다. 인재를 키워낸다는 것은 기량과 함께 그 정신을 바르게 가꾸는 일이다. (127)

선비정신은 옳고 그름을 선택의 기준으로 하되 인정을 잃지 않고, 명분을 앞세우되 실리 또한 잃지 않는 절묘한 지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선비의 멋은 호연지기로 불리는 정신적 여유와 풍류에 있다. (133)

윤리 원칙을 지키는 경영, 지구가 견딜 수 있을 만큼 절제된 자원의 배분, 인간에 대한 애정이 담긴 경영 철학, 공동체와 상생하는 개인, 현장에서 계속되는 평생학습, 기회주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묵묵함,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정신, 세계와 자연에 마음을 여는 열린 자세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잇는 지식은 건강한 기업 경영에 절대적 도움을 준다. 바로 이것이 경영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의 선비정신이다. (135)


- 한국형 경영모델 – 이류성을 극복하는 길
한국인들에게 시간은 이중적이다. 때로 그것은 쏜살같이 한번 지나가 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때 시간은 돈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때로 시간은 사라져 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의 시간은 삶의 두께이다. (138)


- 21세기의 흐름과 코리아니티


* ‘나의 길’을 간 성공 기업들

- 캐논 – 사람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캐논의 셀 생산방식 도입 후 작업자들의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나에게 일이 주어진다는 수동성에서 내가 제품을 만든다는 능동성으로 전환되었고, 능동성과 보람은 1인당 생산성을 1.5배 높이는 동기로 작용했다. (154)

- 노키아 – 가장 핀란드다운 사업모델
노키아는 가장 핀란드다운 사업분야에서, 가장 핀란드다운 문화유산으로 무장된 사람들과 더불어, 가장 핀란드적인 경영 방식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161)

- LVMH – 프랑스식 삶을 팔다
‘자신의 꿈이나 야망에 뒤쳐져서 살아본 적이 없는’ 무모하고 모험을 즐기는 풍운아다. (168)

우리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문화를 상품화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상품화되는 순간 문화 자체의 비물질적 매력이 파괴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170)

- 유한킴벌리 – 배우자, 함께 가자
사람에게 추자하여 사람을 회사의 제일 자산으로 만들면, 그 사람들 각자가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준다. (174)

유한킴벌리의 4조 2교대제는 위기의 순간에 고통을 분담하고 전체의 파이를 키워 함께 나누자는 한국적 공동체 정사의 표현이다. (176)

윤리 경영의 핵심은 건강한 정신과 이 정신이 구현되는 현장성에 있다. 지속적인 윤리경영은 결과적으로 그 기업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고객의 신뢰를 얻게 해주는 가장 훌륭한 홍보이며 이미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183)

- 그라민은행 – 우리는 정반대로 했다
그라민은행은 사회적 책임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196)


* 사람을 남겨라
- 사람에게 공들여라. 그것이 핵심이다
기업의 성공은 부드러운 무형의 가치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미래의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것은 사람이다. 두뇌와 가슴이다. (218)

중요한 무형자산 3가지 (3C) (219)
개념 (concept), 역량 (competence), 연결 (connections)

아이디어는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의 것이다. 그 점에서 아이디어는 범세계적이다. 그러나 아이디어의 실천에는 국경이 있다. 이 점에서 아이디어는 또한 국가와 문화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다. (220)

하드웨어는 얼마든지 빌려오거나 모방할 수 있지만, 그 문화 특유의 가치체계와 정서는 결코 따라 할 수 없다. (222)

모든 문화에는 ‘침묵의 영역’이 있다. 그것은 그 문화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너무도 당연히 여겨서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는, 잠재의식 속에 살아있는 신념과 정서다. (223)

환경과 조건에 따라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한 코리아니티의 창조가 중요하다. (224)


- 기회와 몰락의 변곡점, 사람
21세기는 효과성가 재능의 시대이다. (227)

“GE는 여러분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GE에서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GE를 떠나라. GE는 여러분의 성장과 번영을 원한다. GE에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 이곳에 남아라.” (228)

사람을 얻고 사람을 남기려면 2가지 기본 태도가 중요하다. 첫째는 사람에게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이다. 둘째는 비즈니스가 정치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29)

재능(talent)은 지식(knowledge)이나 기술(skill)과는 다른 개념이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기술이나 지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재능은 가르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지식과 기술은 비교적 용이하게 평가할 수 있지만, 재능에 기분을 둔 인력채용과 육성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231)

- 위대한 경영자만이 사람의 가치를 알아본다
나는 유능함이란 어울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두 사람을 놓고 누가 더 유능한가 하는 질문은 위험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일에 그 사람이 ‘적합한’ 사람인가를 묻는 것이다. (236)

처음에 유능한 사람을 쓰면 그 다음에도 유능한 인물이 모이지만, 처음에 무능한 사람이 들어오면 이후 무능한 인물들이 꾀게 마련이다. (238)

사람을 평가할 때 처음 몇 초 사이에 받은 인상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몇 초의 인상은 이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잘 바뀌지 않는다. (241)

기질과 재능은 교육을 통해 얻어지지 않는다. 오직 채용을 통해 얻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채용이 중요한 이유다. (242)

성공은 유능함을 떠나서는 얻어질 수 없다. 따라서 개인은 반드시 자신의 유능한 점을 먼저 인식하고 그것을 꽃피울 수 있는 직장과 일을 선택해야 한다. (245)

진정한 장애는 나이가 아니라 경험을 쌓으면서도 그 경험 위에 새로운 것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 (246)

정말 필요한 것은 대부분 혼자 터득해야 한다. (246)
한국 문화의 바탕인 공동체주의는 따뜻하고 역동적이며 관계 중심적이다. (247)
유능한 개인만이 기업의 미래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중의 어울림이 팀을 이루고, 힘을 모으고, 물결을 만들어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248)


* 직원을 기업가로 만들어라

- ‘일을 아주 잘 하는 사람’의 함정
조직에서 생명력과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직원 개개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줘서 스스로 하나의 비즈니스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직원을 모두 기업가로 만들어 줄 수 있다. (258)

- 직원을 1인 기업가로 만드는 전략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일과 관련하여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비즈니스맨으로서 개인이 스스로 개발해내야 한다. (263)

고객으로부터의 피드백, 자기계발, 휴먼네트워크 확대라는 3가지 항목에 초점을 둔 이력서 (268)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도와서, 하나의 단순한 아이디어를 커다른 사업 기회로 만들어 내는 것이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이다. 이들은 관리자보다는 스폰서나 사업가로 불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70)


- 관리자에서 커리어 스폰서로 도약하라
사람의 마음을 달궈내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경영자도 좋은 리더도 될 수 없다. (275)

앞으로 관리자는 일에 매일 것이 아니라 사람에 매여야 한다. (275)

‘커리어는 큰 팀, 일은 작은 팀’ (276)

전 부문을 이익집단으로 만드는 방법은 미국식 접근법이지만 나는 이것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잘 작동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한국인들이 가진 내집단 공동체의식과 자기중심적 역동성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281)

위대한 기업이 탄생하는 과정 (287)
다른 동종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적는다. 10개
동일한 일을 하는 다른 업체의 부서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한다.
자신의 전문 서비스 기업을 가장 잘 알릴 수 잇는 슬로건을 만들어 보라.
슬로건과 차별적 서비스에 대한 선언서를 홍보하라.

훌륭한 경영의 역설은 밖에 나가서 아주 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 회사 안에서 훌륭한 기업을 차려보라고 권장하는 것이다. (288)

기업 속의 작은 기업가들은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소중한 인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가치 없는 일을 제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 힘을 결집하고, 적합한 자리에 가장 적절한 인재를 배치함으로 성과를 올리고, 개인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289)

작은 기업들의 연합체의 장점 (289)
자생력과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
스스로 도전적 가제를 갖는다.
긍정적 경쟁이 조직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다면적 공동지원이 가능하다.
서로 공통의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각각의 소기업들이 경영마인드로 운영된다.


* 상생과 수평의 기업문화
- 일과 개인 생활의 조화
한국인들이 조화와 균형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서양인들은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296)

선택을 통해 하나를 고르는 방법은 분명히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것은 조화와 균형에 이르는 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조화와 균형에 다가서야 할 고민의 진원지를 싹둑 잘라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298)

선택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조화와 균형은 중요한 것들 사이에서 둘의 무순적 관계를 상생시키는 것이다. (298)

우리는 음양이 서로 갈등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상극을 통해 새로운 기운이 상생하는 것을 생활철학으로 터득해 왔다. 이처럼 모순을 품고 그 조화와 균형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마음가짐과 훈련이 21세기 한국의 가장 강력한 내면적 에너지일 것이다. (300)

- 종신고용과 성과주의
캐논의 구조조정은 인력감축이 아닌 인력의 재배치 형태로 실행되었다. (310)

우리는 운동과 섭생을 통해 평소 건강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하고, 질병이 생기면 또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유기체의 경영이다. (311)

달인이란 한 분야의 한계를 확장한 고수를 말한다. 전문가라는 표현이 ‘편협한 깊이’라는 뉘앙스를 감추지 못하는 반면, 달인이라는 말은 경제를 넘나드는 모호함이 매우 돋보이는 표현이다. (311)

새로운 인재의 특징 (313)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취미를 직업화하는데 성공 했다. 매일 학습한다.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

어제의 나에 갇히지 말자. ‘한국을 넘어선 한국인’이 되자. 연결하고 특화하여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어내자. 이것이 스스로를 고용하는 원칙이며,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최상의 전략이다. (315)


- 노사관계 – 투쟁 모드에서 공존 모드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언제고 갈등이 생길 수 있으며 연민과 사랑이 싹틀 수 있다. 갈등과 혼란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324)

‘희생당했다고 여기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호소할 수 있는 적절한 채널이 마련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잘 돌아볼 수 있는 조정장치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공존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다. (325)


- 가장 커다란 전략, 어진 상술
윤리경영이란 단기적 성과와 현실적 기여 속에서 윤리적 위험을 읽어내어 그 방식을 거부하는 수동적 방어뿐 아니라,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적합한 방식이 아니면 택하지 않는다는 적극성을 의미한다. 바로 이 적극성 때문에 윤리 경영은 ‘적법경영’을 넘어, 한 기업이 본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331)

돈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주도하면 타락한다. (339)
인류 역사는 더욱 수평적인 사회를 향해 흘러왔다. (340)
돈, 곧 이익은 윤리의 대상이다. 윤리 없는 돈, 그것은 죄악이다. (342)
자본주의의 성공에 필수적이 요소가 바로 사회적 신뢰에 있다. (344)

윤리 경영에 관한 핵심원칙 3가지
자신의 이해관계를 조직의 이해관계와 일치시킬 것
기업은 스스로 지역공동체의 일부라는 점을 잊지 말 것
기업의 활동에 관련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경영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을 갖고 있을 것

선이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이며, 생활이며, 먹고 사는 문제이며,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353)

선비 정신은 사라진 것이 아니며, 사라지게 놓아두어서도 안 된다. 윤리 의식이 없는 돈벌이는 재앙이다. 부와 청빈은 같이 가야 하는 덕목이며, 이익과 정의는 함께 다루어져야 하는 ‘조화로운 갈등’ 관계에 있다. (353)


- 수평적 관계 고리를 강화하라
우리는 그간의 수직적 작동 방식을 수평적 작동방식으로 보완하고 강화함으로써 적절한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다. (358)

수직과 수평 관계를 모두 아우르는 ‘십자형’ 관계 속에서 서구인들이 가지지 못하는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바로 우리의 희망이다. (358)

‘좋다’, ‘나쁘다’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무엇과 무엇 사이의 관계맺음, 즉 ‘배치’에 의해 이해되고 결정되는 것이다. (368)

미국식 평등주의는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한 수평성이다. 그들의 수평적 관계는 끈끈한 접착력이 약하다. 개인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의 공동체적 수직 관계에는 강한 접착력이 있지만 평등은 없다. 개인이 독립적이지 못하고 조직의 관계망 속에 있는 한 그물코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변해야 할 방향은 수직적 일방성에 쌍방향의 가치 교류를 만들어냄으로써 수평적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369)

앞으로의 조직은 다소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일터가 되겠지만, 일상의 놀라움으로 가득한 조직을 향해 발전해갈 것이다. (372)

작은 일에도 수없이 감탄하고 고마워하면서도, 그를 조종하기 위한 모이와 떡밥이 아닌 그 존재의 든든함에 감사하는 칭찬이 중요하다. (377)

자신만의 애정 표현방식을 찾아내는 것은 살면서 우리가 터득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자신믜 매력을 믿고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 마음을 전하는 격려의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잇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381)


* 세계를 받아들이고 내 것을 활용하라
이제는 우리가 가지 않은 새로운 문화적 요소의 도입이나 약점의 보완을 통한 추격이 아니라, 이미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문화적 특성을 강점으로 전환함으로써 강력한 현장 실천력을 가진 강점 경영이 절실히 요청된다. 나는 이것을 ‘코리아니티 경영’이라고 불러보았다. (389)

특화된 차별성은 경쟁의 공간을 넘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독점적 세계를 창조한다. (390)

우리는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390)

결국 성공의 축은 2가지 이다. 하나는 세계를 향해 항상 열려있어야 하며 세계적 수준의 배움에 늘 배고파 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성공의 축은 ‘우리’라고 하는 수수께끼를 풀어냄으로써 자신이 가진 차별적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391)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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