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은 봄바람을 타고~
사생활 / 2008. 3. 11. 12:57
8시 50분. 잠실역. 4-2 승차.
지각이다. ㅠ
오늘 내 옷차림은. 하얀 블라우스 + 회색 가디건, 검은색 반바지.
검은색 스타킹을 신자니 너무 밋밋할것 같아 회색 스타킹을 챙겨 신었다.
근데, 검은색 외투를 입고 보니 다리가 왜 이리 짧은거야. ;;;
나는 선택을 해야 했다.
스타킹을 바꿔 신고 지각을 할 것인가. 그대로 신고 가서 정상적으로 출근을 할 것인가.
나는 전자를 선택했고. 그 댓가로 오늘은 15분쯤 지각 할 것 같다.
내 지각의 결정적 원인이 된 스타킹.
봄도 오고 바람 살랑 불고 있으니 치마든 바지든 눈에 띄게 짧아졌는데.
아가씨들은 요즘 어떤 스타킹을 신고 다니고 있는건가.
아직 검은 스타킹이 대세다.
물론, 검다고 평범하지는 않다.
사선이나 줄무늬, 꽃무늬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반짝이가 가득 박힌 스타킹도 봤다.
레깅스도 제법 나왔다.
아직 맨발에 레깅스를 신기에는 춥다. 발목스타킹을 같이 신어줘야 한다.
근데 4-3쪽에 앉은 아가씨는 발목스타킹이 엉겨서 발목이 울퉁불퉁해 보인다. ;;;
반스타킹은 잘 신으면 큐트한 느낌이지만, 잘못 신으면 대략난감 코디.
4-1쪽으로 서 있는 언니는 아주 키크고 늘씬해서 반스타킹 + 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리던걸요.
근데, 좀전에 내 앞을 지나간 언니는 정장 치마에 반스타킹을 신으면 어쩌자는 건지. ;;;;
오늘 보니 스키니진도 부추를 만나면 스타킹 처럼 보이더라는.
치마가 너무 짧아 보여서 놀랬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까 스키니진에 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지난 겨울, 나도 저렇게 입고 다녔었는데~
아. ;;;
뭐니뭐니해도. 검은 스타킹에 흰 샌들 신은 언니 ㅠㅠㅠㅠㅠ 너무해요. ;;;;
스타일은 둘째치고, 아직 춥단 말예요!
아직까지 늘씬한 홍당무, 이쁜 단무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화려한 색상들은 좀 더 따뜻해져야지 나오려나~
알록달록이 스타킹들이여 어서오라! 봄바람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