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 갤리온) _ 쓸쓸한 어른들에게 추천!
책읽기 / 2009. 8. 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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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힘들고 슬프고 아파도 울 수 없는 것이며.
드럽고 치사하고 아니꼬와도 웃어야 하는 것이다.
그 답답함때문에 매일밤 혼자 이불 쓰고 눈물 흘리고 있을 어른들에게
이 책은 '너 지금 아프지?' 라며 아무렇지 않게 한마디 툭 던져준다.
읽는 마디마디마다 내 얘기네 무릎치며 공감했지만,
다들 그러고 있으니, 니가 그러는건 정상이야. 라고 말해줄뿐 뾰족한 수가 없다.
어른들이 살아가는게 힘든데는 답이 없다는거다.
혹은 그 답이 있을지라도 그건 스스로 찾아 가라는 거다.
이 책을 통해 얻게 되는건
내가 별스럽게 살아가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이 살고 있다는 위안정도?
위로받고 싶은데 아무도 내 맘을 알아주지 않을 것 같아 쓸쓸한 어른들에게 추천!
감히, 말하건데,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와 둘 중 하나만 읽어도 될것 같다. 둘이 비슷해.
나와 친한 누군가가 둘중에 어느거 읽을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에 한 표!!!
1.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잃는다. 어머니의 자궁과 이별하는 '출생의 충격'을 시작으로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잃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잃고, 꿈많은 학창 시절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젊음을 잃는다. 그러다 결국은 이 세상과 작별하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더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또 무언가를 잃어버리는게 인생이다.
2.
미움이 없는 사랑은 없다. 그러나 정신분석가 알트만이 지적한 것처럼 만일 우리가 좀 더 유쾌하게 미워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ㅐ고 공격성이 배제된 인간관계가 없음을 알게 되면 우리는 좀 더 장난스럽고 유쾌한 형태로 미움을 표출할 수 있을 것이다.
3.
우리가 견딜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상처는 오히려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4.
당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 30%가 당신을 좋아하고, 50%가 당신을 보통으로 생각하고, 20%가 당신을 실어한다면 대성공이다. 그리고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 부족하거나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성격과 가치관이 맞지 않을 뿐이다. 당신이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바는 것이 인생의 행복은 아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인생의 행복인 것이다.
5.
과거의 추억에 대해 계속 말하는 것은 나이들어 힘이 없어지고 할 일이 없어지며 살아온 세월이 점차 무의미해지는 것만 같은 노인들에게 자신이 누구였음을 알리는 작업이다. 그리고 이처럼 과거의 추억을 말하는 가운데 자기를 치유하고, 과거와는 달라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