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의 조건
김홍기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0,000원 | 237쪽
어디선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쟈게 추천하는 글을 보고서 집어 든 책이다. 읽고나서는 조금 실망이다. 무언가 그럴싸한 대안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너무 컸던 탓도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 이 책 한 권으로 시대의 대략 흐름 파악을 위해서는 좋을것 같다. 하지만 난, 거의 아무런 것도 얻지 못 하였다. 쩝~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휴머니스트Generalist).
새 시대는 이것을 고루 갖춘 인재를 원한다.
굳이 이 세가지 조건의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나는 스페셜리스트 - 휴머니스트 - 제너럴리스트로 순서를 두고 싶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이 세가지를 고루 다 갖춘 완벽한 인재가 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_-;)
미래는 특색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빛을 발한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감동할 정도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런 스페셜리스트는 혼자만의 힘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분야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고 인정해 줄때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박지성이 누군가 자기를 알아주길 바라면서 축구를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을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줌으로써 진정한 전문가가 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스페셜리스트와 휴머니스트는 어쩌면 하나로 상통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전문가(스페셜리스트)가 적절한 네트워크(휴머니스트)를 갖추고 있다면, 제너럴리스트가 되지 못하더라도 미래의 인재상에 크게 어긋나지는 않을 것이다. 주변에 자신과 같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 언제든지 그들의 협력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에 빠져 외곬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영역을 두루 아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우선, 자신만의 영역을 가꾸고(스페셜리스트), 주변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며-협력하며-(휴머니스트), 이를 다른 사람의 지식과 적극적으로 통합하고(제너널리스트), 사회에 널리 공헌 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We should know something of everything and everything of something.
*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 혼돈의 시대
시계 혼미(視界昏迷)의 세상
스탠 데이비스(Stan Davis)와 크리스토퍼 메이어(Christopher Meyer)는 이 시대를 ‘Blur’의 시대 라고 부르고 있다. ‘Blur’란 ‘흐리다’는 뜻으로, 사진을 찍을 때 앞쪽의 사물은 선명하지만 뒤쪽은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신 경제의 전반부는 컴퓨터의 활용이 정보의 사후처리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시대였지만, 후반부는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처리되면서 모호해지는 시대라는 것이다. (14)
닷컴기업 진화의 3단계 – 빌게이츠
1단계 – Presence : 인터넷, IT라는 말만 들어가도 각광을 받던, 존재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초기 단계
2단계 – Revenue : 매출을 올려서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단계
3단계 – Profit : 수익성 있는 사업임을 증명하여 건전한 기업의 면모를 갖추는 단계 (18)
2B or not 2B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ersity)의 하임 멘델슨(Heim Mendelsohn) 교수는 “e-비즈니스는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더 잘하기 위한 것이다. E-비즈니스가 시작되면서 기존 비즈니스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새로운 분야보다는 현존하는 사업을 보조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 라고 말했다. (24)
Break all the rules
“이제 모든 기업은 정글의 생물체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다 죽는다. 정글의 생물체들을 보라. 그들은 환경 변화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어떤 변화가 감지되면 도망을 가든 색깔을 바꾸든, 무슨 짓을 해서라도 살아 남으려고 노력한다.이것이 정글의 세계이다.” – 제임스마틴, 사이버기업 (28)
요즘은 ‘파괴적 창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파괴를 한다는 개념뿐 아니라 아예 먼저 파괴를 하여 무너진 잿더미 속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Destroy yourself, or someone else will (스스로 자신을 파괴하지 않으면 타인에 의해 파괴를 당하고 만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29)
“가장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고, 가장 영리한 것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만이 살아 남는다” – 다윈 (30)
- 새로운 직업 세계
종래 기업의 목적인 ‘이윤추구’보다는 일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연결된 보람을 추구함으로써 그 어떤 사업 형태보다도 강력한 동기를 가지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다수의 소규모 비즈니스가 연결된 ‘공동체 비즈니스 모델’의 신규 사업 개척을 통해 초소형 일인 기업 형태의 마이크로 비즈니스는 급격하게 증가될 전망이다. (35)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마저 쇠퇴 직종에 포함되어 있다. (43)
*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 디지털 시대 읽기
자본의 희소가치보다 아이디어와 지적 재산의 무한한 가치가 더욱 소중한 시대이다. 창의와 열의만 있다면 얼마든지 무한 공간을 개척할 수 있는 사이버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53)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유용한 정보를 어떻게 찾아내어 활용할 것인가는 거대한 광산에서 광맥을 찾아내는 것과 마찬가지 문제이다. 그래서 이와 같은 것을 데이터마이닝 (Data Min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54)
공간의 개념은 우리에게 상반된 변화를 동시에 몰아오고 있다. 한쪽 측면에서 보면 교통, 통신, 매스컴의 발달로 지구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글자 그대로 스몰 월드(small world) 지구촌 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PC 스크린 저 너머의 새로운 광활한 우주, 가상공간 (Cyber Space)은 무한 팽창을 지속하고 있다. (58)
기업의 디지털화 과제 – 삼성연구소
제품 (Product)의 네트워크화, 소싱 (Sourcing)의 개방화, 대고객 서비스의 차별화, 열린 기업 문화로의 발전 (63)
감정, 유연성 등이 중시되는 가운데 ‘3F(Female, Fashion, Felling)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하드 소사이어티(Hard Society)가 소프트 소사이어티(Soft Fociety)로 변화하면서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의 역할 증대를 기대하게 된 것이다. (68)
- 인재상의 변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새 시대의 인재상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한마디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휴머니스트(Humanist) 등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87)
We Should know something of everything and everything of something (87)
이제 ‘Twkgud 인재’로도 미흡하다. ‘+자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 ‘+’의 가로는 ‘T’의 가로와 다르게 절반정도 내려와 있다. 이는 수박 겉핥기식의 제너럴 리스트가 아니라 반전문가(semi-professional)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89)
스페셜 리스트가 되는 길
확고한 꿈, 적성파악, 중단 없는 전진 (94)
제너럴 리스트가 되는 길
본질 생각하기, 다양한 공부 (99)
휴머니스트가 되는 길
역지사지, 자기통제능력 (104)
* 일하는 방식과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 - 업무 성과를 높이는 방식
프로페셔널 세계에서의 사람의 가치 평가는 기본적으로 ‘일의 성과’에 좌우된다. 부단한 자기계발과 인격도야에도 많은 힘을 쏟아야 하지만,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최고의 결실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한다. (111)
남궁석 의원이 쓴 ‘아이 라이프’라는 책을 보면 ‘읽고, 쓰고, 말하라’라는 부분이 있다. 그 내용의 요지는 ‘무 책을 읽건 간에 모두 요약해 놓아라. 그리고 거기에서 그치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는 사람에게 이야기 하라. 그래야 살아있는 지식이 된다.’는 것이다. (116)
- 시대에 부응하는 자기 계발
‘아마추어(Amateur)’는 그 어원인 ‘ama-‘가 말해 주듯이 ‘어떤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은 ‘물질적 대가를 위하여 그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128)
“미국의 경우, 1950~1960년대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GE에 다닙니다.’ 혹은 ‘시티은행에서 일하지요’하는 식으로 일하고 있는 고용 기관의 이름을 대며 그것을 직업이라고 소개했었다. 하지만 오늘날 에는 ‘금속기술자 입니다’ 또는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입니다’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대부분의 미국 지식 근로자들은 더 이상 자신을 고용 기관과 동일시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전문 지식 분야와 자신을 동일시 하고 잇는 것이다.” –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130)
자신의 강점을 알기 위해 다음 3가지 측면을 살펴 보아야 한다.
나는 어떻게 성과를 올리는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 (138)
서울대학교 최재천 교수는 21세기 새로운 인간의 이미지로 ‘호모심비우스’를 제안한 바 있다. 이는 공생인, 즉 더불어 사는 인간을 뜻한다.
자연 세계에서도, 인간의 삶에 있어서도 경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다윈은 생존 경쟁력이란 꼭 치열한 약육강식에 있지만은 않다고 했다. 꽃을 피우는 현화 식물과 곤충은 서로 돕는 공생 관계 형성에 성공했다. 그 결과 현화식물은 지구 생태계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식물이 되었고, 곤충은 개체수가 가장 많은 생물이 되었다. (138)
정보 축적 능력
정보를 적절히 분류하라.
정보를 주기적으로 정리하라.
불필요한 정보는 버려라. (145)
기획의 3가지 요소
창조성 :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현실성 : 조직의 목표와 합치되어야 하며, 실천 가능한 과제로 이어져야 한다.
논리성 :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체계적이며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 (150)
창의력 함양
계속 공부하라.
문제 의식을 생활화하라.
메모하는 습성을 길러라.
실천하라. (153)
맥킨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MECE : Mut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중복이 없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모두 포함되도록)’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문제를 열거할 때 혼동 없이 개별적인 사안으로 구분하되 모든 문제를 빠짐 없이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157)
‘엘리베이터 테스트(Elevator Test)’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것은 엘리베이터가 위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이내에 자가기 하고 싶은 말을 요점으로 전달 해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57)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안 되는 일은 안 된다고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159)
* 차 한 잔의 이야기 - 의지
박진규가 어떤 일을 도전할 때 생각하는 3가지
첫째, 내가 무엇에 도전하는가? 둘째, 내가 도전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현재 갖추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내게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170)
- 선수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 인터넷 세계는 마치 로트법이 지배하던 서부 개척 시대와 흡사하다. 가장 먼저 깃발을 꽂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다. 창의와 열정을 바탕으로 맨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인터넷 광야의 농장주’가 된다는 뜻이다. (171)
- 네트워크
철강왕 카네기 (Andrew Carnegie)가 죽음을 앞두고 ‘여기 자신보다 현명한 인물들을 자신의 주변에 모이게 하는 재주를 가졌던 한 인간이 잠들다’라는 비문을 남겨 달라고 당부한 의미는 새삼 되새겨볼만 하다. (175)
- 온고지신
변화는 창조적 파괴를 수반해야 하며, 창조적 파괴란 옛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183)
- 인생
“이 세상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벌판에서, 말 못하고 쫓기는 이가 되지 말고 싸움터에 나선 영웅이 되어라. (중략) 위인들의 모든 생애가 말해 주노니,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룰 수 있고, 이 세상 떠날 때는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만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으리라. 아마도 훗날 어떤 이가 장엄한 삶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게 될, 다시금 용기를 줄 수 있는 발자국을. 그러니 우리 이제 일어나 나아가자, 어떤 운명도 이겨 낼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188)
- 오늘
인생이란 생을 마칠 때까지 ‘반복되는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다. 매일 매일의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 (208)
- 변화를 향한 용기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이미 현재의 우리 모습 속에 모두 담겨 있다. (227)